로튼 아이 & 로튼 하트

2022-08-16

뇨타 믹시도.... 넘 좋은것같음 로튼 버전 믹시 만세

감독: KPC 덴시 PC 믹

KPC 덴시 플로라
PC 믹 알폰스
w. 민소
정신이 좀 드나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신은 지독한 모래폭풍에 휘말렸습니다
모래에 긁힌 살갗에서는 피가 흐르고, 입 안에는 모래가 텁텁하게 차올라 있고, 소지품이며 일행은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요약하자면 당신은 조난당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해하지는 마세요. 당신의 눈앞에는 웅장한 저택이 있습니다
붉은 연등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동방의 저택이요
믹:(옷에서 떨어지는 죽죽 떨어지는 모래 탁탁털음)
저택이 있으니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당신이 원한다면 물을 좀 얻어 마시거나 가까운 마을이 어디있는지 묻는 등의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 건가요?
어딘지 미심쩍지는 않았나요?
아직 청淸에 도착하려면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청나라의 저택이 등장할 리가 없지요.
믹:이런 곳에 엄청나게 큰 저택이라니. 무척, 수상한데.
게다가 이곳은 저택을 제외하고는 동서남북으로 모래 밖에 없는 사막의 한복판. 이렇게나 커다란 집이 있다는 건 말도 되지 않습니다
신기루처럼 나타난 저택. 이성체크 0/1
믹: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음.. 어느 이상한 부자가 이곳에 지었나본데)
부자들의 생각은 모르겠다니까. 이런.. 모래폭풍이 부는 곳에 지을 생각을 하다니.
일단, 짐도 없고 하니까. ... (끄응.) 선택지는 하난가.
(저택을 흘금 보다가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뭘 달라고는 하지않겠지...?
듣기 판정.
믹: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날카로운 바람 소리……,
믹:(폭풍이 다시 부려나?)
누군가, 아니, 무엇인가가 당신의 어깨를 두드립니다.
믹:음?
(뒤를 돌아봅니다.)
가느다란 여자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왜 여기까지 나와 계세요? 주인님의 영혼이 돌아오려면 한참 멀었어요.”
그것은 신비롭고, 기괴하고, 역겹습니다.
하얀 천으로 눈을 가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인간의 형태이기는 하지만 인간이라고
어 부. (GM):볼 수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인간의 형태이기는 하지만 인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믹:(차원너머 봄)
흰 천 밑으로 드러난 하악에는 부풀어 오른 살덩이가 있습니다.
어 부. (GM):뭘밧!?!? (믹눈찌름)
믹:꺅!!
사방팔방 뚫린 구멍은 끊임없이 움찔거립니다
믹:내 눈!
저게 혹시, 코인가요?
양산을 쥐고 있는 손은… 손이라기보다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촉수로 보입니다.
길고 가느다란 촉수들이 끊임없이 하느작거립니다.
몸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는 않지만 결코 색정적이지 않습니다
하얗기만 한 피부는 대리석처럼 단단해 보입니다.
곳곳이 징그럽게 부풀어 오른 살갗이 끊임없이 맥동합니다
믹:... ... (이 사람. 아니 괴물... 뭐, 뭐지? 이런게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건가?)
길게 기른 흑발은 노래하듯 찰랑거립니다
말처럼 다리는 역관절입니다.
그것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허공에서 다그닥, 다그닥, 하는 소리가 납니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생물. 이성치 체크 1/ 1d8
믹: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5
4턴 간 유지됩니다.
목에 달려 있는 그것의 입이 달싹거립니다.
“어디 다치진 않으셨죠?
사막에 나와 계시지 말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세요.
막 딴 석류를 준비해두었어요.”
믹:... 네? 네... 네! (덜덜덜)
괴물: 좋아요! 이쪽으로 따라와주세요.
믹:그, 혹시... 하, 하나만 물어도 될지
괴물은 촉수를 흐느적거립니다.
괴물: 네?
믹:사람을 찾고있는데, 주위에서... 실종된 사람이 생겼다는 소문같은건 들어본적... (흘금) 없나요?
(식은땀흘리며, 바라봅니다.)
사람이요?
괴물: 사람이요?
믹:네, 사람이요.
괴물은 웃습니다.
괴물: 그분의 집 근처에 사람이 남아 있을 리가 없잖아요!
믹:... (웃는 모습을 보고는 무서워 창백해져가는 얼굴. 그분..?) 역시, 그렇죠.
그럼 들어갈까요?
믹:(설마 죽기라도 하겠어? 짐이 털리거든, 빈털털이 신세라 괜찮겠지! 따라 들어갑니다.)
당신은 하얀 괴물과 함께 저택으로 들어섭니다
붉게 칠한 대문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매캐한 피비린내가 몰아 닥칩니다.
대문을 열자마자 정면에 부조가 새겨진 벽이 보입니다.
대문 바로 옆에는 가로로 긴 건물(도좌방)이 이어집니다. 당신 옆에 있는 하얀 괴물과 똑같이 생긴 괴물들이 쉴 새 없이 건물을 들락거립니다.
그 수가 어림잡아도 열은 넘어 보입니다.
믹:(몰아닥치는 피비린내와 같은 괴물들이 열댓이 넘어가는 풍경을 보고는 공포에 질립니다.) 내가... 발을 잘...못 디딘것같은데.. (소근)
(할아버지... 사람들... 큰일났어. 사막에서 조난당한 것도 모자라서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저택에 발을 내딛다니! 차라리 모래 폭풍속에 죽는게 마음 편했...으려나. 아니야. 아, 아직까진 살아있으니까.)
마당에는 작은 정원을 가꾸어 두었습니다.
믹:... (그보다 엄청 크다...) 주인분께서, 엄청 공들이셨네요. 이런 사막 속에 어여쁜 저택이라니.
괴물: 어머, 주인분이라니! 정없게~
'덴시' 라고 불러도 괜찮을텐데요!
믹:덴시...? 아, 다음부터는 이름으로 부를께요. (아하하 소리내어 가볍게 웃으며)
음! 그보다. ... 상당히... (부조가 새겨진 벽을 빤히 바라본다.) 장인의 혼이 담겨있는....
● 부조가 새겨진 벽
::벽에 새겨진 그림은… 지옥도입니다
나무 대신 칼이 박혀 있는
숲에서 온 몸의 살점이 찢겨지는 사람, 산에 깔려 하반신이 으스러
진 사람이 보입니다. 괴물이 사람의 혀에 끓는 쇳물을 붓고 있고,
쇠꼬챙이가 항문으로 파고 들어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풍광이 세
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이 그림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 것처럼요.
믹:.... 있느은!! 음!! 아름답네~ (왠지 움직이는것같은데)
(묘한 그림. 왠지 움직이는 그림... 자신의 미래를 보는 것같아서, 눈을 황급히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다른 판정 안 하시죠?
믹:(따로 없다는 얼굴)
::도좌방을 들락거리는 괴물들은 믹에게 아는 척을 합니다.
“후조방에 계시지 않았어요? 언제 나가신 거예요?”
“나가는 기척을 맡은 기억이 없는데…….”
믹:...네?
::벽의 끝에는 화려하게 꾸민 문이 보입니다
믹:내가 여기에 들린적이 있었나..?
::믹을 데리고 온 괴물은 그 문 안으로 들어섭니다
괴물: 항상 여기 계셨었잖아요!
뭘 그래요~
믹:에이, 다른 사람이랑 착각한걸거에요.
분명 전...
오늘 처음 왔는걸요?!
괴물: 어머! 그런 설정인가봐요!
괴물들끼리 속닥입니다.
믹:사막에서 조금 조난을 당하다가...
설정이 아니라 사실이라니까요?! 후...
괴물: 주인님도 이런 당신을 보고 기뻐할거예요!
믹:여기에 사는 다른 누군가가 나와 무척 닮았나봐.
괴물: 자, 자! 들어가요!
믹:아, 알겠어요. 들..들어가요!
(안으로 저벅저벅)
::문 안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건물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중앙에는 정원을 마련해두었는데, 가운데 깊게 패둔 연못과 그 위에 서 있는 전각이 아름답습니다.
괴물들은 연못(오아시스인가요?)을 마주하고 있는 건물로 믹을 인도합니다. 정방입니다.
방 가운데에 놓인 식탁에는 탐스럽게 익은 석류가 한 아름 놓였습니다
붉은 석류 알이 주변에 흩어져 있습니다.
괴물은 오늘 바깥에 돌아다녀서 피곤하실 테니 푹 쉬라고 믹을 안심시키고 돌아갑니다.
믹:(맛있겠다... 침꼴깍)
음..., 헉!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석류가 매우 탐스러워 보이네요.
믹:(여기 생각보다... ... 괜찮은것 같아.)
조금 많이 수상한 피비린내와...
괴물같은 것들만 빼면...!
(마음편히 석류를 먹습니다.)
석류의 단 맛이 입 안을 맴돕니다.
믹:(맛있다... 계속해서 석류 우물우물)
::얼마나 먹나요?
믹:(사막에서 나뒹굴다가 왔으므로... 이게 아마 첫끼. 입에 다 넣습니다.)
음, 이렇게나 먹었는데 진작에 안죽은걸보면...
독은 없나봐. 다행이다
::믹은 석류를 전부 먹습니다...
::정방에서는 중앙거실, 동이방, 서이방을 살필 수 있습니다
믹:그보다... 계속 여기에 있긴 그런데.
산책정도는 괜찮겠지~ (조심스럽게 일어나, 중앙거실을 살펴봅니다.)
● 중앙 거실
::두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찰 좁은 공간입니다. 문이 열려 있어 정원이 한 눈에 보입니다. 중앙에는 탁자A가 있고, 그를 둘러싸고 두 개의 의자가 놓였습니다. 정면과 마주하고 있는 벽에는 그림이 걸렸습니다. 그림 밑에는 탁자B가 있습니다. 동쪽의 방서쪽의 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양옆에 있습니다.
믹:... 넓다. 확실히 들어올때도 느꼈지만, 넓다... (수상한건 일단 없어보이는데, 눈에 들어오는 그림을 바라봅니다.)
::두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찰 좁은 공간입니다. 문이 열려 있어 정원이 한 눈에 보입니다. 중앙에는 탁자A가 있고, 그를 둘러싸고 두 개의 의자가 놓였습니다. 정면과 마주하고 있는 벽에는 그림이 걸렸습니다. 그림 밑에는 탁자B가 있습니다. 동쪽의 방서쪽의 방으로 연결되는 문이 양옆에 있습니다.
○ 그림
::검은 머리를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여인에게 석류알을 건네는 내용의 그림입니다. 여인은 주저하는 안색으로 검지와 엄지만을 사용해 석류알 딱 한 알을 집어듭니
다. 화풍은 동양화인데, 내용은 서양의 신화와 흡사합니다.
믹:요즘.. 뜨고있다는, 그림인가. (그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그저 감탄사만)
(바로 아래에 있는 탁자B를 살핍니다.)
○ 탁자 B
::조각상이며 서책 따위가 올려져 있는, 장식용 탁자입니다. 탐사자의 허리까지 올정도로 높이가 제법 되는 편입니다.
믹:덴시라는 주인이 이런것들을 좋아하나보네. (조각상을 흘금 바라봅니다.)
▷ 조각상
::나비 날개가 달린 여자와 화살촉을 든 남자가 키스를 하는 조각상입니다. 입맞춤은 격렬하고 격동적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희끄무레한 연기 같은 것이 어슴푸레 맺혀 있습니다. 연기는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믹:아니면... 부자들의 수집하는 그런거라던가.
::무슨 소리같은 것이 들리기도 합니다.
믹:(갸웃) 무슨 소리가 나는 것같은데...
여긴가? ... (이리저리 보다가 조각상에 귀를 귀울여봅니다.)
듣기 판정
믹: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랑해요, 프쉬케.”
“키스해줘요. 기꺼이 당신의 사랑, 당신의 영혼을 삼킬게요.”
믹:헉...헉!!
도,,,동상이 말을 했어!!
(와아아아악 하고 뒤로 쿵)
아니야. 괴물같은게 있을때부터... 이 저택이 범상치않다는걸 기억했어야지. (혼잣말 중얼)
(다시 일어나서, 서책을 펼쳐봅니다.) 다시 생각해보 역시... 수상해.
▷ 서책
::내용을 읽어보면, 누군가가 오랫동안 사랑하는 이에게 보냈던 서간을 엮은 것입니다.
바람에 흩날린 종이 같은 것이 보입니다.
믹:아무리 서양의 문물이..., 특이하다고해도 말하는 조각상이라니 (중얼중얼)
...음? (종이를 들어서 눈짓으로 천천히 읽어내립니다.)
내 이름이 적혀있네.
영혼? 악마면... 내가 아는 악마?
(꿈벅) 이런걸 써서 넣어둘만한 사람이면... 집주인 밖에 없는데. 우연찮게 이름도 같고 모습도 같은 사람이 있나~아... 아하...하
(천천히 걸으면서, 탁자 A를 살핍니다.)
○ 탁자 A
믹:에이, 이렇게 넓은 사막에 이름 같은 사람 한둘정도야 있겠지. 우연찮게 모습도 같고말이야~
::석류가 놓인 그 탁자입니다. 아니... 석류가 놓여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탁자 옆에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
믹:석류.. 더 먹을 수 있으려나.
맛있었는데... (음? 지도도 있었구나.)
(놓인 지도를 들고 펼쳐봅니다.)
▷ 지도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아무래도 대륙의 지도인 듯 합니다. 지도 곳곳에는빨간 핏자국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자국들이 번져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크게 X자를 그려둔 곳에는 ‘이디스’라는 낯선 이름이 적혔습니다
믹:이게, 그 집주인이 찾으러간다는 이디스라는거? 아무래도 사람은 아니겠지.
악마가 쫓을 만한게... 인간이었으면 이미 잡혔을테니까.
(푸른 자국들을 살펴봅니다.) 잉크같은걸 묻혀둔건가?
붉은건 피같은데
::지도를 살펴보던 믹은 어떤 것을 발견합니다.
기이한 문양을 발견합니다.
복잡한 도형으로 얽힌 문양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욕지기가 치밀고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건강 판정
믹: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완전 건강한 얼굴)
::머리만 약간 어지럽다가, 당신의 눈앞이 까맣게 흐려집니다.
… 주변의풍광이 일그러집니다.
믹:...어라 ...아...
...
::당신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지독한 고통이 몰려옵니다.
몸은 상처 투성이입니다. 손톱은 빠져 붉은 속살이 드러나고, 채찍 자국이 얽혀 있는 피부에서는 썩은 고름이 새어 나옵니다.
기억납니다. 아, 그러니까… 당신은 억울하게 마녀로 몰렸고, 그래서 이 감옥에 잡혀 왔고, 마녀임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들으며 고문을 받았고… 기억을 더듬고 있던 중, 창살을 타고 옆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복수하고 싶어?”
믹:아, 아파아...!! 헉...
누, 누구야?
내가 도와줄까?"
::위화감이 듭니다.
이것은 지금 당신이 겪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은 가벼운 현기증을 느낍니다.
믹:(어쩐지 내가 아닌 느낌이 드는데...)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은 현기증에서 벗어나 문득 생각합니다.
기억에 없는 일인데 … 지나치게 생생하고 익숙합니다. 겪은 일
이 분명해요. 이번 생은 확실히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만, 혹시 전생의 기억을 보고 온 게 아닐까요?
이성 판정 0/1
믹: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어, 어라... 나 방금까지 이상한 곳에 있었다가...
너무 피곤했나?
(악몽이라도 꿨나보네... 뒷통수를 슬며시 매만지며, 두 의자를 살핍니다.)
○ 두 개의 의자
::바람이 은은하게 불어 옵니다. 사막의 바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고
다정한 바람입니다. 의자 밑에 깔린 종이 한 장이 흩날립니다.
어떤 글씨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믹:음? ... 여기도 아래에 뭔가 있는데.
(의자 밑에 깔린 종이를 주워서 살핍니다.)
외국어(중국어) 판정
믹:덴시라는 사람... 아니... 악마이라고 했던가.
보물찾기같은걸 좋아하나.
중국어 Roll
기준치: 30/15/6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그러니까 이거언...
모르겠어!
(음!)
믹:모르는 글에 수상쩍은 동상이랑...
아무튼 내겐 아직 서투른 그림... 빼곤 괜찮아.
다음은, 저길 가볼까나 (오른쪽 방문으로 향합니다.)
● 동이방
::문은 부드럽게 밀립니다. 그러나 그 안의 풍경까지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눈도, 코도, 귀도 없이 거대한 입이 쩍 벌어진 채 우렁찬 비명을 내지릅니다.
쩍 벌린 입 안으로 썩은 이빨과 곪은 혀가 내비칩니다.
진득하게 고이는 침덩어리가 아래로 뚝뚝 고입니다.
믹:으아아아아악!!!!!!!!
듣기 판정
믹: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HP 1 차감
::고막이 터진 듯 소리가 멀어집니다.
바닥에는 납작하게 눌려 내장도, 뼈도 평평해진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고, 인간의 살점을 덕지덕지 억지로 이어 붙여서 만든 것이 이리저리 튀어 다닙니다.
당신이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목소리입니다.
아까부터 귓가에 속살거리는 저주의 말들이요.
믹:잘못 열었습니다!!! (급하게 문을 닫고 다시 문을 틀어막습니다.)
헉헉....헉,
::잔뜩 쉬어버린 목소리는 악마를 증오하고 있으며, 그 악마와 계약한 자신을 저주하고, 나아가 세상의 멸망을 맹목적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믹:세앙에
세상에에...
이성치 판정 2/2D10
믹: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역시, 괴물들의.. 집이야.
위험해... 반대쪽에도 이것같은게 있나?
나중에 도망치거든, 잘못들어가지않게 봐둬야지.
(천천히 좌측의 방으로 향합니다.)
● 서이방
::서이방의 문에 손을 대면, 누군가 뒤에서 믹의 뒷덜미를 잡아 챕니다
믹:(컥)
(헉, 나... 설마 못볼걸봐서... 이대로, 못 돌아가는건가?)
누, 누구세요?
??: 너... 뭐야?
믹:저? 저요?! 전... 믹인데
::높고 가늘지만 촉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믹?
믹:그, 누구신지...?
::뒷덜미를 잡아챈 손이 당신을 뒤로 돌립니다.
덴시:(갸웃... 하더니 이곳저곳 살펴봅니다.) 믹? 너가 믹이라구?
믹:네...네? 그, 그런데요? (어리둥절한 얼굴. 딱봐도 인간은 아닌데?!)
덴시: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하!
믹:아, 여기 방주인이라면 그, 금방 나갈께요! 잠깐 있다가가라고하는참에~
덴시:너가 바로 믹이구나?
아니야, 여기 있어. 너를 환영해!
믹:(음?) 제가 바로 믹이죠 (어리둥절)
덴시:후후, 드디어 만났어. 이렇게 커다랗다니.
믹:자, 잠깐!
덴시:응?
믹:저희가 어디서 만난적이 있던가요?!
기억상엔...
없는것같은데.
덴시:기억같이 덧없고 금방 덧씌워지는 것들에 의존하지마.
이건...
운명이야!
믹:헉, 그말은... 즉슨!
덴시:그치?
믹:어디선가 만났었는데...
아무리봐도 (괴물이고) ....
덴시:너랑은 안 만났을걸?
봐봐, 나도 널 처음봐!
믹:(그러면 역시 처음 만난게 맞지않나?!)
(같은 상상)
덴시:(상상에 끄덕여줌)
믹:(뭔지모르지만 같이 끄덕임)
덴시:근데 넌 누구야?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거야?
믹:그게 전 믹이라니까요?
덴시:혹시 (묵음)의 방해공작?
믹:온건... ....
많은 사정이... (눈물 훔침)
덴시:어..
너 울어?
믹:할아버지... 그래요. 제가... 이제 갈 때가 됐나봐요.
하고, 사막을 정처없이!
조난당하고 아~ 이젠...
끝이구나하고 찰팍 모래 위에 누운순간에
짜잔, 하고 이곳에 도착해서... 오게되었달까.
덴시:어...
지능
기준치: 40/20/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뭐?
됐어, 네가 여기 있다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믹:(못 알아들었나.?! 완벽했는데!)
그래서 말이야... 넌 누구야?
여기서 일하는 다른 괴물들이랑 같은... 건가? (조심스래 봄)
(레..)
덴시:(중얼...) 석류를 다 먹은 걸 보면 이 밖으로는 못 나갈테고...
(중얼중얼...) 음! 환생인걸까? 외모도 비슷해!
믹:자...잠깐? 석류라니.
설마 거기에 독이 있던거야?!
덴시:(중얼..................) 성격에 뭔가 하자가 있는 것 같긴한데... (충격발언!)
믹:큰일났어. ... 난 이제 죽고말거야.
덴시:(힐끔)
믹:...아, 할아버지.. 이 믹이 먼저가게 된것같아요.
(기도하면서 하늘봄)
덴시:귀여운건 똑같네...
믹:아마, 20초 뒤에!!
나...나는 죽는다.
덴시:
믹:헉!
유, 유서.... 써두는걸 잊었는데
::당신의 눈이 천천히 감깁니다.
믹:아아...
덴시:
믹:(눈 천천히 감음)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덴시:
믹:머리도 어지러운것같고..
::당신의 시야가 까맣게 좁아듭니다.
덴시:
일의 반
일의 반의 반 ...
믹:(바닥에 드라마틱하게 찰푸닥)
...
믹:....
(나는... 죽었나?)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얼굴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믹:(어쩐지 고요한것같기도하고)
::그는… 울고 있나요? 어째서?
믹:(아아... 여기가 사후사계구나)
믹:(내가 벌써..)
::당신은 쓰러져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 정도로 몸이 편치 않습니다.
아니지, 당신은 그냥… 손가락조차 움직이기 힘든 거예요.
너무나도 지쳐서. 너무나도 외로워서. 너무나도 슬퍼서.
당신은 익숙한 누군가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 이름을 부르자, 단단하게 얼어 붙었던 심장이 조금은 녹아들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유일한 이유.
::그러나 그 사람은 이곳에 없습니다. 당신은 눈을 느리게 삼박입니다.
믹:(아아... 어쩐지 그리운 사람이 부르는것같은데)
::흐리멍덩한 시야가 또렷해지며 당신 주변에 있는 존재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사람하고는 똑같게 생겼지만, 결코 같을 리 없는…….
그래요. 그 사람은 죽었습니다.
당신을 더이상 찾아오지 않죠.
그래서 당신은 허무해진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믹:(누구였더라.... 분명, 죽었었어.)
::모든 것을 포기한 심정으로요.
"영혼을 가져가기 전까지만 남편인척 해줄 수 있어?"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악마가 무엇이라 속삭이는 것과 동시에,
당신은 꿈에서 내쫓깁니다.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본능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방금 본 건 전생이었어요.
그러나 당신은 전생의 기억을 가볍게 떨쳐버립니다
당신이 겪지도 않은 일에, 당신의 것이 아닌 감정을 적선하고 싶지 않습니다
믹:(옛날엔 저런 기억이 있었지. 하지만.. 내가 아니잖아)
(꿈인건가. 나도 참 많이 졸린가보네...)
::정신을 차리자 낯선 방입니다.
믹:헉...!!
::동상방에서는 침실과 응접실을 살필 수 있습니다. 믹이 눈을 뜬 침실에서 시작합니다.
믹:(침실에서 튀어오르듯 일어납니다.)
나, 나아직 안죽었지?!
아니... 죽었다가 살아났나?
(몸 더듬더듬)
::안 죽었습니다.
탄탄한 몸 그대로입니다... (므흣)
믹:... (멀쩡해보이는 몸을 보고는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휴...
여긴, 그보다 어디지? 다른 곳인가?
(침실을 살펴봅니다.)
● 침실
::전신 거울에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있는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창문은 굳게 닫혔고, 벽에는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옷장도 보입니다. 미닫이문 너머로 가구의 그림자가 비칩니다.
믹:음, 혹시 뒤에 이상한 상처가 있고그렇진 안흥려나. 얼굴은?! (전신 거울으로 이리저리 살핍니다.)
(혀꼬인 얼굴)
○ 전신거울
::…거울을 자세히 보니
… 당신 대신 낯선 사람이 보입니다.
머리가 산발이 된, 피투성이의 여인이.
이성 판정 1/1D2.
믹:...으아아아악!!!!!!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1
(비명지르며 다시 바닥에 꿍)
귀...귀신이다!... 아니 내가 아닌데...
괴물인가?
::노란색 기다란 머리...
믹:(거울에 사는 괴물이... 있던가?)
::당신을 닮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믹:(조금 침착하게 다시봄) ... 분명 나인것 같은데...
아니야. ... 그보다 피투성이 잖아.
(꺼림직해라... 침대 위의 이불을 가져와서 전신 거울위에 덮습니다. 에잇)
::덮여집니다...
믹:(휴.. 이젠 괜찮아. 이건 열리는건가? 닫힌 창문을 살핍니다.)
○ 창문
::창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믹:오래 안열었나...? (힘을 줘서 창문을 열어봅니다.)
::믹은 창문을 엽니다.
창문을 열자...
눈을 가린 괴물이 얼굴을 들이밉니다.
목에 달린 입이 죽 찢어집니다. 미소를 짓는 걸까요? 괴물이 말을 겁니다
믹:아.
괴물: 모래폭풍이 심해요. 인간의 영혼은 바깥에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겠어요.
::어깨 너머로 바깥의 모습을 살펴보면, 모래 폭풍 때문에 하늘은 누렇고 정원은 흙먼지가 부옇게 일어나 엉망입니다.
믹:(덜덜덜) ...... 조, 좋아요! 그래보여요!
아아... 다시 열이 나는 것 같기도하고...오...
쉬어야겠네에... (다시 천천히 닫히는 창문)
괴물: 헉, 괜찮으신가요?
::
들리지 않습니다.
믹:헉....헉....
위험했어.
(땀을 닦으며, 여인의 초상화를 살핍니다.)
○ 초상화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여인의 초상화입니다
동양의 화가가 그린 듯 합니다. 여인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볼이 발갛게 달아오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믹:음.... (턱을 쓸어보며) 어디선가...
::자세히 보니, 거울 속의 여인을 닮았습니다.
믹:본 것같은데...
분명....
(덮어뒀던 거울을 슥보고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기분 탓이겠지.
그보다... 이런 곳에 괴물이... 있진 않겠지. (혼자 중얼중얼거리며 옷장을 슥 열어봅니다.)
○ 옷장
::옷장에는...
커다란 눈과 귀를 찢을 것 같이 소리치는 까맣고 깡마른 시체들...!!!
대신 남루한 옷이 여러 벌 걸렸습니다.
믹: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휴우....
::여인의 것이군요.
믹:시체인줄알았네!
::그 옆에는 좋은 천으로 만든, 질이 좋고 화려한 옷이 있습니다. 이것도 여성복입니다.
믹:음, 아까 그 .... 검은 여성이 입는 옷들인가?
아니면 다른 괴물일지도...
(눈에 띄는 화려한 옷을 눈으로 이리저리 살핍니다.)
▷ 화려한 옷
::한 번도 입은 흔적이 없는 새 옷입니다. 이 옷의 주인은 어디로 간걸까요?
믹:음? 어쩐지...
한 번도 안 입은 것같은 느낌인데.
만들어두고, 마음에 안들었나?
::자세히 보시겠습니까?
믹:(흐음, ... 자세히 살펴봅니다.)
::아까 보았던 '덴시'라는 여성이 입기엔 길이가 짧습니다.
가슴부위가 커다래보입니다.
믹:(아까 그 사람이 입는게 아닌가...?)
::슬쩍 보기에도... 그 여성이 입을 법한 것은 아닙니다.
믹:음... 뭐, 집이 이렇게나 넓은데 같이 사는 .... (묵음) 정도는 있겠지!
그래.
::분위기도 다릅니다. 초록색인게, 꼭 믹이 여자였다면 어울릴 법한...
믹:헉!
생각해보니...
아까도.... 분명
옷을 안입고있었어.
(뒤늦은 충격)
설마....
믹:어쩌다가 표류해온 인간에게 잘해준다음에 다음날 잡아먹는 전설마냥...
은 아니겠지.
(아니, 가능성 있을지도... 같은 상상하며 옷장 문을 닫습니다.)
(나홀로 이상한 상상때문에 심란해진 얼굴로 미닫이 문을 열어봅니다.)
● 응접실
::응접실에는 붉은 나무로 만든 책꽂이, 책상, 병풍 등이 있습니다. 은 굳게 닫혔습니다.
믹:아무도 없죠오...? (조심스레 응접실로 발을 디딥니다.)
음... 없어보이네!
::아무도 없습니다.
믹:(편안한 얼굴로 책상을 살핍니다.)
○ 책상
::책상 위에는 사과 한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믹:(사과 빤히......)
독사과는...
어니겠지?
(혀꼬인 얼굴) 음, 지금까지 봐선.... 아마.
▷ 사과 한 바구니
정신력 판정
믹:아니겠지.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탐스럽게 잘 익어 군침이 돕니다.
믹:(침꼴깍)
석류 먹은게.... 소화된것같기도 한데~
먹으라고 둔거겠지?
(아무 의심없이 사과를 들고는 야무지게 베어뭅니다.)
::사과를 먹으면 믹의 시야가 일그러집니다.
시공간이 뒤집히며 주변의 모습이 바뀝니다.
믹:어라....
::…누군가의 기억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곳은 지금 천둥이 내리치는 밤, 난장이 된 집안입니다.
믹:도...옥...(사과였던건가?) 음?
::집의 한가운데에는 머리가 산발이 된 여자가 서있고, 그 옆에 덴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믹:내가 또... 꿈을 꾸고있나?
::거울과 그림속의 여자입니다.
여자는 열린 문을 쏘아보며 매섭게 선언합니다.
“두 번째 소원이야. 마을 사람들 모두를 비참하게 죽여줘.”
::다시 주변 모습이 바뀝니다.
마을에는 끔찍하게 죽어 나자빠진 시체가 널려 있고 여자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웃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증오와 희열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저것들, 다 죽여버려야지! 날 배신했는데!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가슴이 마구 뜁니다. 기쁨에 몸이 찢어 발겨지는 것만 같아요.
믹:(꿈벅꿈벅...) (어라 내가 웃고있었나...?)
::이제 악마에게 부탁할 수 있는 소원은 하나 남았지만 당신은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습니다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요. 평온하게 죽게 해달라고나
부탁할까요…….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할까요……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시체의 손을 짓밟으며 당신은 한가로운 고민에 젖어듭니다.
……….
::……꿀꺽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과가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소리.
믹:.....(꿀꺽)
::당신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아까까지 있던 장소로 되돌아옵니다.
괴물들이 당신을 시중을 들고, 괴물들의 주인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려 왔다고 고백하는 곳, 붉은 저택입니다
믹:(눈을 여러번 깜빡. 어라...?)
::전생은 전생이고 현생은 현생입니다.
믹:내가... 정말 엄청 졸렸었나? 아까부터...
::당신은 덴시에게 사랑해달라거나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소원을 빈 적이 없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건 청나라 땅에 닿는 일입니다
…왜 전생의 일을 지금 당신이 책임져야 합니까? 그러나,
정신력 판정
믹:정말 겪은 것처럼 생생하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전생의 기억에 잠식됩니다.
덴시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덴시에게 그 사랑을조금은 나누어줄 수 있다고……
이건 현재의 당신이 할 법한 생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믹:... (덴시..., 밀려오는 생각에 굳게 닫힌 문을 엽니다.)
○ 문
::문은 믹이 아무리 힘을 주어도 열리지 않습니다.
믹:덴시...!! (문 쿵쿵 두드림)
(잠깐 번뜩) 헉,... 아니. 내가 왜이러지?
::
믹:아니, 덴시!! 헉
::문이 스르륵 열립니다.
믹:(누구지..?)
덴시:도망치려는 거야?
(문을 손으로 쓸어내립니다.) 이 문 뿐만 아니라 저택 내의 모든 문은 나의 영혼에 반응해서 열려.
그러니까 도망치려고 해도 소용 없어.
믹:그, 그게아니라... (밀려오는 생각에 덴시의 어깨를 끌어안습니다.) ... ... 사랑해!
덴시:어...
어?
믹:어?
덴시:(거절하지는 않습니다...) 어?? 나도??
(꼬옥...)
믹:(어...어라?) (같이 꼬옥...)
어...어?! 어... 그, 그게아니라! 음... 그...
내가 책상모서리에 머리를 박았나...
덴시:어디에?
믹:저기에...?
덴시:어디 박았어?
믹:(대충 사과먹었던 곳 가리킴)
덴시:어라
내 사과 다 어디갔지?
믹:....
(입 꾹) (입 주위에 선명하게 묻어있는 사과조각)
덴시:(슥...)
믹:아... 사과가 있던가?
난 못봤는데!
덴시:후후... 내것이 여기 있는 것 같은데. (두 손으로 믹 볼 찹!!!!!!!! 잡고 봄...)
믹:(챱!!! 입 붕어처럼 튀어나옴) ... 그, 그게...
하나만 먹었어.
아니 먹었습니다.
덴시:하나만? (빤히...)
믹:(눈동자 옆으로 굴림...) 하나만...
아니... 두개던가아...
모서리에 부딪혀서 기억이 잘 안나.
덴시:(입가의 사과 손으로 털어주고 닦아주며) 여러 개 먹었는데.
다 먹은 거 아냐?
프후후... 값은 주고?
믹:.... (땀삐질삐질)
그게,....
무일푼인 상태라아...
다른 걸로 값을 지불할게!
.... 그, 목숨빼고말이야.
덴시:다른 걸로?
가진게 뭐가 있는데?
(텅 빈 손 빤히.......)
믹:가진게 말이지.
(텅 빈 손 같이 봄...)
옷이랑...
머리끈이랑, 안경이랑....
덴시:나한텐 딱히 쓸모없어.
믹:그리고... 나?
덴시:목숨은 안 된다며?
믹:물, 물론이지! 내가 말하는건...
덴시:네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게 영혼과 목숨같은데 말이야.
믹:노동력같은거 말이야. 짐꾼이나.
덴시:프후후...
믹:그렇지만, 사과값이랑 영혼이나 목숨을 거울질 하기엔... 너무 크지않아?
덴시:우리 집에 있는 사과는 그것뿐인 걸.
믹:(헉... 아니면, 사실....엄청 비싼 사과였나?)
덴시:그래, 그렇다면 조금 쉬운 것으로 받아갈까.
너, 무진장 닮았거든! 여자는 아닌 것 같지만...
키스 한 번만 하게 해줘. 그걸로 퉁칠게. 어때?
믹:(누구인지 몰라도 일단 열심히 끄덕끄덕)
음?
막, 키스해도... 죽는다거나 하진않지?
죽음의 키스 같은거라던가?
덴시:죽고 싶어?
원한다면, 키스 후에 죽여줄 수도 있어!
믹:아니!
저, 절대로 살고싶어.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거지?
후우...
덴시:뭘 더 내놓으려고?
너, 상인은 못되겠구나?
믹:애초에.. 상인도 아닌걸.
될 생각도 없고...
(아마 됐다면, 장사 3일만에 말아먹지않았을까하는 상상)
덴시:사기꾼들 조심해.
자, 어서 내놓으시지!
믹:(눈 꾹 감음)
한다...?
덴시:...
믹:...
덴시:에잇!
쾅...
믹:(쾅..?)
::그것은 박치기와 비슷했습니다.
키스...라고 부를 수는 있겠으나...
믹:아... (어질어질)
::아무튼 영혼이 있다면 왠지 조금 풍족해지지 않았을까요. 뭐 그런 풍요로운 기분이 듭니다.
덴시:...
::덴시는 후다닥 도망갑니다.
믹:....
뭐, 뭐지?!
잠깐!!!
(도망가는 덴시 쫓아갈수는 있나?)
(문 봄)
::민첩대항 ㅋㅋ
믹: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후다닥...
믹:헉....허억....헉...
빨라.....
역시 사과값으로....
키스달라고하는건 이, 이상하지?
(어디로 가야하지... 우뚝서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아.. 어쩐지 하늘이 아름답네)
::믹은 깨닫지 못합니다.
저 작자는 역겹게도 이루지 못 한 사랑에 미쳐 버렸으며, 당신은 그 때문에 당신을 향한 것 아닌 사랑을 받으며 이곳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당신에게 주어진다고해서 그 사랑이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떤가요. 이런 사랑을 바랐던 적 있나요? 폭력적으로, 맹목적으로 퍼부어지기만 할 뿐인 사랑을, 원한 적이
있나요?
다시 생각해보면, 덴시가 그런 사랑을 믹에게 일방적으로 퍼붓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지도 모릅니다.
::선택하세요.
이대로 덴시의 손아귀에 떨어지시겠습니까?
믹:... 그보다, 아까 저쪽으로 달려가던데. 다시 값을 물으러 오지도 않고....
역시, 더 있어봐야... 죽을 고비고비려나... (흘금 대문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석류를 먹어서... 어쩌고 했던것 같은데...
뭐, 살아있으니까 괜찮은거겠지! (신경쓰지 않는듯 어깨 으쓱)
::나가고 싶죠?
믹:(아무래도 집을 향해 다시 가고싶은 얼굴)
::이미 해는 저물었고, 바깥에는 모래 폭풍이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하루만 조금 더 쉬었다 가는게 좋겠어요.
믹:음... 일단, 지금 나가는건 자살행위나 다름이 없으니까. 딱! 하루만.... 더.
아침에 나가자.
::믹은 하루만 더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창문을 타고 넘어 오는 여인의 울음소리.
스산합니다.
믹:... 이, 이게 무슨 소리야. (부스스)
::창문을 열어 바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믹:(누가 우나? 고민하다가 창문을 열어봅니다.)
::내원에서는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튀징그도 없습니다. 적어도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내내 불어 닥치던 모래폭풍은 소강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울음소리는 더더욱 날카로워집니다. 귀가 아려올 정도로
문을 열고 나가면 내원을 살필 수 있습니다.
믹:(하늘봄) 나갈거면 지금이 딱 적기이긴한데...
가봐도 괴물일테지만... 무슨 일 정도인지는 봐둘까. (옷가지를 챙겨서 문을 열고 조심스레 나갑니다.)
내원 탐사
::내원에서는 돌담, 덤불, 연못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울음소리는 사방에서 울리고 있습니다
믹:생각보다 엄청 크잖아... 다같이 울기라도 하는건가?
음... 여기 뒤인가? (돌담에 다가가서 살핍니다.)
● 돌담
::돌담은 믹의 키보다 훨씬 높습니다.
믹:(돌담 위를 보다가, 올라갈 수 있을지 손으로 주섬주섬 만져봅니다.) 틀림없어. 이 뒤다.
오르기 판정
믹:후!
오르기
기준치: 60/30/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데구르르르...
믹:(데구르르르.... 콩!)
::돌이 미끄럽습니다. 젖은 것이, 괴물들이 묻힌 액체 같기도 합니다.
믹:헉... 이게 뭐지?
물은 아닌것같은데...
음... (빤히 보다가)
아니. 더 생각하지 말자. 괴물들이 가득한 곳에 있을만한건 .... 그래. 뻔하지!
(분명 이 뒤인데... 후, 조금만 더 오르면... 오를 수 있다. 돌담 턱 잡음)
오르기
기준치: 60/30/12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슈슈슉
믹은 환상적인 오르기 솜씨로 돌담을 넘어가...
려다가
괴물: 어머, 이 밤 중에 어디 나가시려고요?
믹:(슉슉 올라가다가.. 어라?)
::돌담 너머에서 괴물 한 마리가 불쑥 얼굴을 내밉니다.
까꿍!
믹:.... (헉...)
괴물: 이 시간에 밖에 계시면 위험해요!
믹:으아아아아아아악!!! (놀라서 담벼락 아래로 쿵)
괴물: 산책? 산책이신가요?
::괴물이 아랑곳하지 않고 담벼락 위로 슈욱 올라와 믹을 바라봅니다.
믹:그...그게에... (땀뻘뻘)
그냥 걷는게 지루해서
운동겸사..., 트레이닝을 하고있었어요.
괴물: 응? 그런가요?
깨어나신지 얼마 안 됐으니까 무리하시면 안돼요!
설마 길을 잃었다면 제가 방으로 안내해드릴 수도 있구요.
믹:에이, 이정도는... 으흠
제 발로 알아서 들어갈께요. 분명 저기였던가?
(대충 왔던쪽 가리켜봄)
괴물: 그래요! 그럼 조심하시구요!
::괴물은 다시 담벼락 뒤로 내려가 가던 길을 갑니다.
믹은 담벼락 주변을 좀 더 걸어보나요?
믹:(안도의 한숨을 푹 쉽니다.) 헉.... 두번, 같은 일이 일어났다간 명을 다 할것같아.
(담벼락 주변을 더 걸어봅니다.) 이 근처에서 난 소리는 아닌가?
(두리번)
::담벼락에서는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후조방 쪽에서 무언가 퍽, 퍽,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은밀행동 판정
믹: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저기다... 저기에 뭔가가...)
::괴물이 다가옵니다.
괴물의 어깨 너머로 풍경이 보입니다.
후조방의 굳게 닫힌 문에서 검은 기운이 피어오릅니다.
비쩍 마른, 작은 괴물들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문을 긁고 있습니다. 눈과 귀를 억지로 부풀려 놓은 듯이 커다랗습니다. 누런 뻐드렁니에서 침이 뚝뚝 떨어집니다.
사람과 닮았지만 결코 사람은 아닌 짐승.
이성치 판정 0/1D6
믹: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1
::물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 퍽, 퍽,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괴물들 때문입니다.
모래 부족을 둘러싼 괴물들이 촉수를 휘두를 때마다 모래 부족의 몸이 퍽, 퍽, 소리를 내며 터져 나갑니다.
그네들의 피가 문에 닿으면, 검은 기운이
더욱 거세게 넘실댑니다. 괴물들은 낄낄거리며 모래 부족의 피와 내장을 게걸스럽게 먹습니다. 바닥이 축축하게 젖습니다.
사냥…중인 걸까요?
이성치 판정 1D3/1D10
믹:(저...저게뭐야? 괴물들끼리 먹는건가? 사냥?)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침착... 그래, 괴물들이니까 그럴수있지. 괴물이잖아.)
(수근하듯 혼자서 끄덕임)
(수긍...)
::괴물이 다가오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는게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정말로 방으로 쫓겨날 것 같으니까요.
믹:(여기 있다간... 들켜서 잡아먹히겠어. 돌아가자.)
(조심스럽게 이전에 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믹은 이제 어디로 가나요?
믹:소리의 근원지는 알았고... 그보다 나. 여기에 계속 있으면 정말 잡아먹히는거아니야? (혼잣말 중얼)
(걸으면서 덤불을 살핍니다.)
● 덤불
::덤불딸기가 주렁주렁 열려 있습니다.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잘도 익었네요. 먹음직스럽습니다.
믹:그러고보니...
밥먹을 때가 된것같기도하고
::허기가 위벽을 긁습니다.
믹:이건 자연그대로이니 독은 없겠지! (먹음직스러워보이는 덤불딸기를 입에 넣습니다.)
::덤불 속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던 모래 부족이 기습해옵니다.
괴물: 케케케!
믹:(우음...? 먹다가 놀란얼굴) 흐어어억....!
::모래부족이 믹을 덮치려합니다.
믹은 어떻게 하나요?
믹:(입에 딸기를 문체 뒤로 쿵 넘어집니다.) 사, 살려만주세요...!! 으아악!
(이대로면 잡아먹힐것같아 헐레벌떡 일어나 도망쳐봅니다.)
믹 사,살려!!
민첩 판정
믹: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모래 부족 한 마리를 따돌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잠깐! 믹의 바로 앞에 또다른 모래 부족이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진심전력의 몸통박치기?
믹:헉... 더 있잖아...?!
(이대로 진심전력 믹몸통박치기!!)
::근접전투 판정
믹:
근접전(격투)
기준치: 50/25/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비켯!!!!
::
모래 부족 하나가 날아갑니다.
따라오던 모래 부족이 다가옵니다.
얘만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믹:헉....헉... 저는.... 먹어도오
맛이 없어요 (덜덜덜)
::설득 판정
믹:
설득
기준치: 15/7/3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눈물 글썽...)
::모래 부족이 입맛을 다시며 믹에게 다가옵니다.
딱히 먹을 생각은 없었겠지만 묘하게 맛있어보이는 믹...
믹:으아악!!! 오, 오지맛...!
오면...
날려버릴거야!
::믹이 모래 부족과 대치를 벌이다 보면 뒤에서 누군가가 믹을 덮치듯이 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덴시입니다.
덴시는 믹의 눈을 한 손으로 가려줍니다.
액체와 고체. 이를테면 고기같은 것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믹:(소리에 놀라서 덜덜덜덜) 나..나.... 이제 죽는건가?
덴시:...믹! 너 왜 여기까지 나와있어?
믹:어라? 덴시..?
그게....
::소리는 이따금 들리다가 곧 끊깁니다.
덴시:여긴 위험해. 어디 다친 곳은 없지?
믹:(차마 도망가려고 말하긴 그렇겠지) 산책을 조금...
잡아 먹힐뻔한 위기가 40번쯤 있었는데, 그게 응.
덴시:40번?
믹:(끄덕)
덴시:잡아먹혀?
누구한테?
믹:(끄덕끄덕)
괴물들에게?
덴시:감히? (타타 표정으로)
믹:(표정보고 쫄은 믹되기) 다들 침을... 흘리더라고?
나는 맛이 없는데 말이야.
덴시:후후, 그럴까?
믹:....
잠깐, 너도 혹시...
(뒤로 주춤)
덴시:가끔 먹기도 해.
라는 농담이 전해지고 있지!
믹:(뒤로 네걸음 주춤)
(못믿는 얼굴로 고개 끄덕임) 역시, 그렇지?
덴시:(다섯걸음 뚜벅뚜벅뚜벅)
믹:(여섯걸음 후다닥)
덴시:응. 믹... 네가 다치지 않아서 좋아.
(일곱걸음 뚜벅뚜벅뚜벅뚜벅)
● 연못
믹:우와아아악
그게, 거...걸음이 빠르네
::내원 가운데에는 연못이 패여 있습니다.
믹:(뒤로 가려다가 뒤의 연못보고는 멈칫)
::에 비친 달이 잔잔히 일렁입니다.
연못을 건너는 다리에 전각이 달려 있습니다
믹:(이 깊이면... 도망갈 수 있나? 수면을 살핍니다.)
○ 물
::안에 둥둥 떠있는 사람의…그림자가 보여요.
물의 흐름에 따라 그녀의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나부낍니다.
꿈에서 본 그 여자입니다.
자기를 도와주겠다던...
믹:(저 그림자는.... 꿈에서 나오던.... 이디스였던가?)
(그보다 이정도면, 뒤로 도망칠 수 있겠어. 여덟걸음 뒤로 저벅저벅 풍덩)
::투명했던 물이 순식간에 새까맣게 물듭니다.
부글거리면서 거품이 들끓습니다.
부풀어 오른 거품의 표면에 살육의 광경이 비칩니다.
어떤 곳은 전쟁입니다. 군마가 바닥에 쓰러진 병사의 배를 짓밟아 내장을 터뜨립니다. 어떤 곳은 처형입니다. 무딘 칼이 누군가의 목을 몇 번이고 내리치자 붉은 피가 스멀거리며 새어 나오고, 목이 반쯤 잘린 너덜너덜한 몰골로 살아 있는 사람이
눈을 홉뜹니다.
비명과 신음, 저주와 회한으로 작곡한 교향곡이 울려 퍼집니다.
::썩고 부패한 것의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연못 안에 선 채로 떠있던 사람이 당신을 향해 헤엄칩니다.
그것은 귀까지 찢어진 입을 크게 벌리고,
믹 알폰스!
믹:여, 여기가... 어..어디야? (혼란스러운 얼굴로 상황을 살핍니다.)
::당신의 이름을 절규합니다.
믹은 연못에서 나오나요?
저 사람… 어디에선가 본 기억이 있어요
이번 생에서 말고, 전생에서요. 당신에게 악마를 부를 수 있는 주문을 알려주던 사람, 마을에서 시체를 끌고 가던 사람이에요. 그녀가 왜 이곳에 갇힌 걸까요?
믹 근력 판정
믹: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디스가 믹을 물어뜯기 전, 덴시가 믹을 연못에서 꺼냅니다.
믹:(놓으라는 듯이 물속에서 허우적댑니다.)
헉.... 흐어억....
::그것은 당신의 발목을 향해 손을 뻗지만 무엇인가에 가로막힌 듯 연못물 바깥으로 나오지 못 합니다.
이디스는 몇 번이고 수면을 두드립니다.
쾅.
쾅.
쾅.
철로 철을 때리는 듯한 거친 소리가 납니다.
믹:우와악... 저, 저게 뭐야?!
::이성 판정 0/1D3
믹: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은 어쩐지 어지럽다고 느낍니다.
시야가 좁아듭니다.
...
촛불 수백 자루에서 촛농이 흘러내립니다.
믹:여기는, 어디에도... 괴물 투성이... (머리가 지끈, 어쩐지 시야도...)
::눅진한 열기.
제단에는 백 개의 병이 놓였습니다. 희끄무레한 연기가 병 안을 말벌처럼 쏘다닙니다.
이디스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양손을 모은 채로 낯설다 못 해 꺼림칙한 언어를 중얼거립니다.
영창이 길어지자 이디스 앞의 공간이 길게 찢어집니다.
동시에 지축이 흔들립니다. 어둠은 실체가 있는 것처럼 아래로 끊임없이 낙하합니다
병이 바닥으로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병 안에 갇혀 있던 사람의 영혼들이 허공을 헤엄칩니다.
믹:(저 사람은... 방금 그 사람이잖아.. 무슨 주문이라도 외우나?)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
이디스의 뒤편에서 빛이 치듭니다.
...덴시입니다.
덴시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디스를 손톱으로 찢어발깁니다.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둘이 원한 관계 같은건가...?)
::믹은 다시 깨어납니다.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불현듯, 덴시를 향한 사랑을 느낍니다.
병적인 사랑, 미친 사랑, 저주받을 사랑이. 대체 언제부터 이 감정이 당신의 마음 속에 있던 걸까요?
덴시:너 괜찮아?
믹:괜찮아. ....그보다, (보자마자 넘실 들어오는 감정에 끌어안습니다.)
덴시:응???
(꼬옥)
믹:(끌어안고 생각해보니, 부끄러워져서 토믹토되며...)
덴시:많이 놀랐구나?
(뒷통수 쓰다듬음...)
믹:(얌전히 어루만져짐.) 그, 응..., 저 안에 있는 사람은 원한 관계에 있던거야?
아까부터 이상한 말을 했었는데, 이상한 것도 보였던 것같고.
덴시:저건 신경쓰지마.
물놀이가 하고 싶었다면 말을 하지! 거기 갑자기 들어가면 어떡해. 위험할뻔했잖아.
다음부턴 물을 따로 받아둘게!
약속이다. 응? (등 토닥토닥...)
믹:... (얌전히 고개 끄덕끄덕) 응! 약속이야.
그게 아까까지는... 왠지 들어가지않으면 안될것같은 생각뿐이었는데...
... (왜 그랬을까.) 아, 그보다 덴시. 여기 서있는 것보단 저기 어때?
덴시:왜? (이제 포옹 조금풀고 믹 양쪽 팔 가볍게 두 손으로 잡는다)
응? 어디?
믹:(수줍게 두 손꼬옥 잡고는 전각을 가리킵니다.)
○ 전각
::붉은 기와가 얹힌 전각입니다.
사방이 뚫려 있어 바람이 스칩니다.
바람은 어떤 모래도 머금지 않습니다. 오히려, 습윤한 듯…….
덴시:...
믹. 그 여자가 궁금해?
믹:... 응?
궁금하다면... 궁금하지?
.... ... 왠지 모르게 꿈에서 계속 나와서 묘하게 신경쓰이거든.
덴시:후후... 네 영혼을 들고간 여자를 내가 잡아 죽이는데 성공했거든.
그런데, 그 여자의 신이 알아버렸어. 그래서...
네가 갈가리 찢어졌지.
믹:뭐,,,뭐?
덴시:많이 줏어보려고 노력했어!
믹:자, 잠깐!
덴시:이것저것...
믹:내 전생 이야기인거지?
덴시:그 중에 네가 여기 제 발로 걸어왔어.
믹:아까부터 보이던... 수상쩍은 여자처럼 보이던 사람 말이야.
덴시:기뻐! 이건 운명일거야.
응?
믹:응?
(아닌가?)
덴시:그 여자가 왜?
아,
네 눈에도 네가 보이는 걸까?
귀엽지. 후후후...
믹:그게... 엄청 보이던데.
틈만나면...
날 놀래켜.
덴시:후조원에 너의 진짜 육신을 보관해놨어!
믹:잠들때도 그렇고, 먹을때도 그렇고...
후조원이면....
저 뒤쪽?
(담벼락 너머를 슬쩍 바라봅니다.)
덴시:지금것보다 만족할지도 몰라, 아... 지금의 너랑은 조금 다른 존재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좋아, 내가 사랑한 여자의 영혼... (당신을 보며 황홀하게 웃습니다.)
믹:그 그런가? ... ... 그 여자가 엄청 좋은가봐? (불안한 얼굴)
(결과적으로 나도 그렇고 저 사람도 나니까... 같나? 같은 상상)
덴시:응. 세상에서 가장...
프후후, 네게 할 얘기는 아니지.
::믹은 묘하게 불쾌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자는 과거에 집착하느라 현재의 당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으니까요
믹:그렇지? (조금 시무룩하게 바라봅니다.)
덴시:그렇지만 너무 닮았어. 이 보드라운 노란색 머리... (당신 가까이에 붙어 당신 옆통수쪽의 머리를 쓸어줍니다.)
깊은 초록색 눈. 간직하고 싶어. (슬쩍 뜬 눈으로 당신과 눈을 마주칩니다.)
믹:다시 깨어나면 무척이나... (다가오는 덴시의 손길에 토믹토가 되가며) .... 그, 여성분은 다시 살아날 수는 있는거야?
덴시:네가 조금 희생한다면? (가늘게 프후후 하고 웃습니다.)
믹:내, 내가...?
덴시:사람은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다던가. 네 기억은 없을지도 모르지.
믹:그 소리는 내가 죽는 다는거아니야..?
덴시:아, 그래. 죽는 기분이 들겠네.
믹:살리기 위해서 희생하라는 말처럼 들리잖아...?!
덴시:아프지는 않을거야!
그냥, 있을 곳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내가 왔어. 너를 기다렸어, 믹...
믹:아, 아니야. 나는 (고개 슬며시 절레절레) ...
네가 아는 이 아니야.
덴시:...
프후후, 자러 들어가는 게 낫겠다.
믹:...
덴시:안내해줄까? 길을 잃었니?
믹:아니 들어갈 수는 있어. ....
.... 있잖아. 나 날이 그치면, 돌아갈거야.
덴시:가지마.
왜?
믹:역시, 이 이상 신세를 더 지는건 아닌 것같아.
덴시:너를 사랑하는 내가 여기 있잖아. 응?
믹:아니야. 네가 사랑하는건...
덴시:더 있어도 돼.
믹:가 아니잖아.
덴시:조용히 해.
믹:...
갈게. (동상방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믹! 일어날 시간이야."
다음 날, 덴시가 직접 믹을 깨웁니다.
만찬에 초대하기 위해서입니다.
믹:우으.... (뒤척뒤척) ... 3분만 더....
잘래...
::해는 중천에 떠있습니다.
믹의 체격에 딱 맞는 옷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제 본 동상방의 옷장에 있던 옷을 급하게 수선한 것 같습니다.
"준비 다 되면 나와!"
믹:으음.... 응.... 응?
(부스스 일어남) 응?
자, 잠깐... 무슨 준비?
(어쩐지 딱맞게 수선되있는 옷과 문을 번갈아봅니다.)
::"밥 먹을 준비!"
믹:... ... 으...응.
그, 어제 그런일 있었는데, 도망가야...
아니. 이 상태로는 배고파서 쓰러질테니까. 밥만 먹고 가자.
딱, 밥만.... 음!
::"다 들려!!"
믹:(수선되어있는 옷을 주섬주섬 입습니다.)
헉,
듣지마!!
::"아, 앗. 알겠어."
그 뒤로 덴시의 대꾸가 없습니다.
믹:이렇게 된거... 작전 변경이다.
(옷을 탁탁 갈아입고, 조심스레 밖으로 나갑니다)
::믹이 준비를 다 하고 나오면 덴시가 믹을 서상방으로 안내합니다.
서상방은 방을 구분하지 않고 거실 하나를 크게 터두었습니다.
믹:(이렇게 화려한 옷은 처음인데... 옷매무새에 신경쓰면서 따라갑니다.)
::길죽한 식탁 모서리 밖으로 접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이른바 만한전석입니다.)
시중을 드는 하얀 괴물 수 어 마리가 사랑채를 드나듭니다.
길쭉한 거울이 벽에 기댄 채 서있습니다.
믹:저, 그...., (수 많은 괴물들에 얼굴이 하얗게 질립니다.)
덴시:믹! 마음껏 먹어!
전부 널 위해 차려두었어.
믹:으, 응... (이, 먹다가 내가 먹히는거아니야?!?!)
::덴시는 믹에게 음식을 권하지만 자신은 먹지 않습니다.
믹:(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음식만 바라봅니다.)
::덴시는 생명체의 악의와 증오, 분노와 원한 따위를 에너지원으로 삼습니다.
연못에 박제된 이디스의 시신 같은 것이나 먹죠. 인간의 음식을 먹을 리가 없습니다.
덴시:괜찮아. 먹어도 돼.
독이라도 있으면 튀징그를 벌할테니까.
믹:(괴물들 앞에서 먹으라니...!) 으, 응...
잘, 먹을....께?
(눈치보는 강아치처럼 보며 음식 하나를 집어먹습니다.)
(하나 입에 넣고 흘금...)
덴시:후후, 그래. 맛은 어때?
믹:(우물우물) ...그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
덴시:최대한 맛있게 하라고 했는데.
믹의 입맛에는 안 맞았나보다!
믹:... (식은땀 뻘뻘) 조, 조금 괜찮은 것...같기도 하고오...?
::벌벌 떨던 튀징그 하나가 덴시의 손짓에 퐁 하고 사라집니다.
덴시:또, 또 마음에 안 드는 거 있어?
믹:(헉...... 사, 사라졌어...)
덴시:다 해줄게!
믹:그게, 아니... (입...) 맛이 없는 것같아...
덴시:영생을 줄 수도 있고, 재력과 명예를 줄 수도 있어.
맛은... 다른 튀징그를 부르면 돼.
걘 영 별로였어.
믹:음..? 그, 그래?
덴시:그치?
믹:다, 해줄 수 있으면... 그
집에도 돌아갈 수 있어?
덴시:여기가 네 집이야!
믹:....
덴시:어디가 마음에 안 들어?
집이 너무 빨갛나?
초록색이 좋아?
믹:(조심스레 흘금) 여, 여기 말고 다...다른 집 말이야.
덴시:다른 집이라니?
믹:평온하고....
음,
덴시:(드물게 정색합니다.)
믹:괴물도 없고...
조용한...
덴시:여기도 평온해.
걔네 괴물아니고 튀징그야.
여기도 조용해.
걔네들이 네게 자꾸 말을 걸어서 불편했어?
앞으로는 말걸면 죽여버릴게!
믹:그게 조금....
덴시:응?
믹:무서워. (덜덜덜)
덴시:걔네?
믹:아니, 내가.. 마많이. 심약해서...
볼때마다... 심장이 멎는 것 같아
덴시:옷을 입혀둘게. 전신을 가리는 것으로.
괜찮지?
믹:자, 잠깐.
그보다 내가 나가는게
평화롭지않을까?
...
덴시:예쁜 옷을 사둘까?
믹:예쁜 옷은 왜...?
덴시:무슨 색이 좋아?
다 맞춰둘게.
그정도는 껌이니까!
싫은 거 말고... 원하는 걸 말해봐.
믹:원하는거....
덴시:이런 건 어때.
믹:어, 어떤?
::덴시가 믹에게 반지를 건넵니다.
왠지 익숙해요...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덴시:사랑해, 믹.
믹:(반지를 보고 어벙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자, 잠깐... 네가 사랑하는건....
::덴시는 반지를 건네며 믹에게 사랑고백을 합니다.
믹: 여자 잖아. 가 아니라.
::서상방에 잔뜩 꽃이 흩뿌려집니다.
믹:(당혹스런 얼굴로 고개를 슬내저어보입니다.) 나도 좋지만...
덴시:으응, 아니야. 난 너도 좋아.
믹:정말로?
덴시:응!
사랑해줘. 네가 나와 함께 머무르기를 원해야해.
믹:막... 희생을 위한 구속같은건 아니고...?
덴시:너 사기 많이 당해봤어?
믹:음...
여기 오기전에도,
아마....
::신화 생물인 덴시의 사랑은 믹에게 폭력적으로 퍼부어지는 것입니다.
의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그저 과거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맹목으로 가행되는 것입니다.
감이 좋은 믹이라면 사랑 고백에서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사랑은 현재의 당신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당신을 향한 것이라고도 할 수 없죠.
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어야만 살 수 있는 괴물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읊조리는 말에 불과합니다. 시늉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 치는 인간의 사랑을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전생의 당신이 빈 소원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을 볼 때마다 얼핏 붉어지는 살갗, 닿을 때면 조심스레 움츠러드는 손가락, 애태우다 몇 번이고 간지럽히는 말투 따위 모두 안타까울 정도로 애절하지만 모두 거짓일게 뻔합니다.
저 괴물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지금까지 보아왔던 인간들의 반응들을 따라하는 것뿐입니다. 철저한 분석이 빚어 낸 모방입니다. 그래봤자 모방입니다.
설사, 저 괴물이 사랑을 안다고 할지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기억을 사랑하는 거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몇 백 년을 버텨 온 스스로의 인내를 사랑하는 거고, 스스로의 노력을 사랑하는 거고, 스스로의 헌신을 사랑하는 겁니다.
저 치는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괴물은 당신을 달콤하게 바라봅니다
당신... 대답을 고민하고 있나요?
정신력 판정이라도 할까요?
믹:있잖아. 그 여자를 사랑한 만큼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덴시:응.
널 사랑해!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사랑스러우니까.
믹:같은 영혼이라지만 갑자기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거야? 인간의 기준으로는... 잘 이해가 안되거든. 네 행동들이 말이야.
그저, 같은 영혼이여서 같은 기억도 아닌 상대를 사랑한다는게. ...아니지, 그것보단... 어제까지만 해도 그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잖아.
덴시:믹...
무슨 얘길 하고 싶은거야?
그냥 사랑한다고 해주면 되잖아.
믹:네가 말하는 사랑은, 마치. 음... 그게, (우물쭈물) 날.... 여자를 위해 희생하게 두려고 하거나, 애완동물처럼 두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
덴시:내 사랑이 잘못됐다는거야?
믹:응.
덴시:넌 얼마나 사랑해봤길래?
믹:(정곡찔림) ..... 그게. 네 만큼 해보진 않았지만...
(아니 해보진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봐왔던 사랑은 그게 아니야.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므로, 저 괴물이 진정 사랑을 깨달을 때까지 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젓습니다.
사랑한다는 청을 부정합니다.
덴시:...
프후후, 믹은 아직 어리니까 모를 수 있어!
그래, 모르는 거야.
믹:... 아니, 나도 알고있어.
덴시:이만 가볼게.
밥은 맛있게 먹어!
믹:.... .... 응.
(덴시가 가는걸 가만히 바라봅니다.)
덴시:널 위해 처리해야 할 일이 아직 하나 남아 있으니까.
::덴시는 서상방으로 향합니다.
홀로 남은 믹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헛구역질이 나옵니다.
별안간 반지에서 무엇인가 부풀어 오르더니 떨어집니다.
반으로 깨진 유리구슬입니다.
유리구슬을 집어 드는 순간 아까까지 아팠던 것이 거짓말인 듯 몸 상태가 괜찮아집니다.
믹:(우으으읍... 아까 긴강해서 먹은 탓에 배에 탈이났나...)
::유리구슬의 나머지 반쪽이 어딘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믹:이...이게 뭐지?
(일단 유리구슬을 챙겨서 넣어둡니다.)
(일단 갔으니... 조금 더 챙겨먹자. 남은 음식 우물우물...)
::맛있는 음식입니다.
믹:(맛있어...)
::당신이 잘 먹는 것을 창문 너머로 보던 튀징그들이 기뻐합니다.
믹:헉, 너무 맛있어. 이것도... 먹어보고싶었어. (아까 봐뒀던 고기 요리를 입에 한가득 넣습니다.)
::꼭꼭 씹어드세요, 믹...
믹:웅웡아이오여 옹어으이아..... 어 엉어아이 (꼭꼭... 우물우물)
(그보다 나... 이렇게 먹고만 있어도 되나?)
::많이 드셔도 됩니다.
믹:(왠지 많이 먹어도 될것같은 기분...)
아니,.... 그래도. 먹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이것만 챙겨가자.
(사과하나를 손에 꼭 챙겨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동상방으로 향하나요?
믹:잘 먹었다... 갈께... 요? (튀징그 들에게 조심스레 고개를 숙이고, 다시 동상방으로 돌아갑니다.)
동상방 탐사
::침실과 응접실이 있습니다.
믹:생각보다 맛있었어... 아까, 제대로 먹을껄. (저벅저벅, 응접실로 향합니다.)
::응접실 문이 안 열립니다.
믹:어, 어라...?
(침실 문을 열어봅니다.)
● 침실
::전신 거울에 익숙한 여성의 모습이 비칩니다. 창문은 굳게 닫혔고, 벽에는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옷장도 보입니다.
믹:여기는 열려서 다행이다. ...아까 문이 분명,...전에도 안열렸었지.
(옷이나 갈아입을까. 화려한 옷을 주섬주섬 벗고는 옷장을 열어봅니다.)
○ 옷장
::옷장에는 남루한 옷이 여러 벌 걸렸습니다. 여인의 것이군요. 그 옆에 화려한 옷은 이제 없습니다. 당신이 입던 거였으니까요!
믹:역시 내가 입던 옷 여기에 있던거구나. (안에 다시 차곡 넣어둡니다.)
그러고보니..., 이건 전에 있던사람 옷인가?
(남루한 옷들을 살핍니다.)
아니면, 튀징그들의 옷인가...아니. 옷은 안입었던데...
::튀징그가 지나가다가 눈(이라고 생각되는 부위)를 가리고 도망칩니다.
믹:....?
▷ 남루한 옷
믹:자, 잠깐... 안, 안에... 있...있었어?
::남루한 옷을 뒤지다 보면 펜던트를 발견합니다
펜던트는 안에 그림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펜던트를 건드린 순간 벽에 걸린 초상화에서 고통에 찬 여자의 비명소리가 날카롭게 터져 나옵니다.
펜던트를 열어볼까요?
믹:(그전에 .... 좀 쌀쌀하다 역시...)
(남루한 옷 주섬...주섬)
::당연하게도 안 맞습니다.
믹:....
안 맞네...
으, 으흠.... 이상하다. 분명 어릴땐....
다 커서 옷이 흘러내렸는데~
(애써 휘파람 불면서 펜던트에 시선을 옮깁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걸로 봐선....
믹:그 여자의 기억이려나. (조심스레 열어봅니다.)
::펜던트를 열어 보면 덴시를 그린 초상화를 발견합니다.
이 방의 주인은 덴시의 연인일까요?
믹:(덴시잖아.) .... 그러면 이 방은...
처음에도 괴물들이 그랬고...
전생의 내가 쓰던 방인가?
음... (안맞는 남루한 옷봄 안봄)
많이 작구나 나.
(펜던트를 들고는 침대에 풀썩 앉습니다.)
::침대가 폭신폭신합니다.
믹:(폭신폭신...)
이대로 나갔다간.... 큰일나니까. 음...
분명 저기에 그 내가 비쳐보였었었지. (아니 거울이니까 당연하지만. 일어나서 전신거울을 확인합니다.)
○ 전신거울
::…거울을 자세히 보니… 당신 대신 낯선 사람이 보입니다. 머리가 산발이 된, 피투성이의 여인이.
믹:지금 다시봐도...
역시 닮았구나. 나랑...
(조금 더 빤히 보다가, 비명소리가 들렸던게 떠올라 초상화에 시선을 옮깁니다.)
○ 초상화
::여인은 산발이 된 채 절규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발치에는 기이한 문양의 마법진이 그려져 있습니다.
믹:음?
::그림 속 여인의 눈동자가 데구르륵, 돌아가더니, 믹과 눈이 마주칩니다.
믹:전에 봤을땐...
(눈 마주치고 그대로 얼음) ...
::여인이 속삭입니다.
“복수해야지. 다 죽여버려야지.”
::이성 판정 0/1
믹: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림의 뒷부분이 둥그렇게 부풀어오릅니다.
믹:(여기 작품들은... 정말 이상한 것 뿐이네...)
뒷 부분이 어쩐지... (고개를 ㄱ자로 꺾어서 부푼 부분을 살핍니다.)
::반구의 유리구슬이 보입니다.
믹:어라, 이런데에 이게 있었나? (유리구슬을 챙깁니다.)
.... .... 아!
아까, 주웠던...것도 분명...
::왠지... 합치고 싶지 않나요, 믹?
믹:(주웠던 유리 구슬을 꺼내서 맞대봅니다. 합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난다....)
::유리구슬은 저절로 붙고, 어젯밤 들었던 여자의 비명 소리가 크게 터져 나옵니다.
유리구슬을 쥐니 명확히 방향을 알겠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후조방 쪽입니다.
믹:(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에 깜짝 놀람) ... 어라, 이거 어제 들렸던 비명소리인데...
거기인가? (어쩐지 전보다 선명히 저쪽에서 들리는 것같은데.)
우으.... 근데 괴물이 있지않았던가?
(고민하는 얼굴로 유리구슬과 후조방 방향을 살피다가 걸음을 나섭니다.)
그래도, 잠깐 살피고만 오자. 혹시 모르니까.
::서상방을 나서면 튀징그들이 믹을 향해 고개를 숙여 보입니다.
그 누구도 여자의 비명 소리를 듣지 못 한 듯 합니다.
어느덧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원은 평온합니다. 연못물은 투명할 정도로 맑습니다.
돌담을 따라 가보면 후조방으로 향하는 문이 비스듬히 열린 채입니다.
문을 감싸고 있던 검은 기운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믹:뭐...뭐지? 다들 이렇게 평온한거지...?
(어리둥절하게 튀징그들을 바라보다가 후조방을 흘금본다.) 아는척하면...
::후조원 안으로 들어서면, 매화며 동백이 그럴 듯 하게 늘어진 정원이 보입니다.
믹:괴물이라도 죽는다는걸까...나...
::까치가 종종 걸어 다닙니다. 돌담을 넘으면 바로 사막인 것이 무색합니다.
방으로 연결된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바깥에 빗장을 걸어 두었습니다.
믹:정말... 이런 저택이, 사막 한가운데 있다는게 믿기진않단 말이야.
::빗장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믹:으음... 자물쇠... 열쇠는 당연 없고...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 뇌 풀가동!)
::안이 아니라 바깥에 빗장을 걸어두다니요.
이는 바깥에 있는 것이 나오지 못 하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저안에 있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곳에 가두어 둔 것일까요.
왠지 유리구슬이 빛납니다.
믹:잠깐... 보통은 반대로 걸어둘텐데...
음?
(빛나는 유리 구슬을 꺼내서 살핍니다.)
::천천히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믹을 인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믹:구슬도... 여기야 하고 빛나는구나.
그냥 들어올릴 수 있나? (빗장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들어올리기엔 무겁습니다.
자물쇠에 열쇠구멍이 없습니다.
믹:헉,...
그러고보니, 이.... 자물쇠
열쇠구멍같은게 없잖아?!
(무슨 이런 자물쇠가... 아니, 덴시의 행동을 보면 어쩐지 이해가 되는 것같기도하고...)
음,...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일단... 원초적인 해결방법으로. (주먹꾹)
::어........ 근력판정
믹: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손이 아픕니다.
누가 자물쇠를 힘으로 여나요?
믹:끄아아아악... 아파아앗!!!
::당연하게도 열리지 않습니다.
믹:큿, 역시....
힘은 아닌가.
::유리구슬이 빛납니다.
믹:아! 그래...
이거다!!!
(유리구슬을 일단 냅다 대본다.)
::유리구슬을 가까이 가져다대면 자물쇠가 풀립니다.
믹:후...후후...
::빗장이 열립니다.
들어갈까요?
믹:난 역시 똑똑해!
(후후 웃다가 앗!...하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정말로?
믹:들키면 큰일나... (조심스레 슬금...)
::브금이 여태 없었던걸 떠올려봅시다.
믹:(정말로...?)
::믹은 이런걸 알리가 없죠.
믹:(음?)
::믹은 후조방으로 들어갑니다...
믹:(하늘은 원래 조용했지)
::암흑이 펼쳐집니다.
바닥도, 천장도, 벽도 없이 오롯하게 암흑만이.
사물의 윤곽을 모조리 허물어뜨리는, 이 절대적인 암흑 속에서도 당신의 눈에
또렷하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관입니다.
믹:...어라, ...이...이렇게
::붉은 우단을 안에 깔아둔 관에는 흰 백합과 국화가 넘치도록 담겨 있습니다.
믹:달라도 되는건가?
::당신이 관에 시선을 뺏긴 동안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
믹:(갑자기 어두워진 세상에 ... 헉!)
...
::꽃을 헤치고 관에서 그녀가 걸어 나옵니다
믹:(뒤 돌아봄) ...
::빛 없는 암흑 속인데도 그녀의 모습은 또렷하게 눈에 박힙니다.
무릎은 제때 굽혀지지 않고 팔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이상한 걸음걸이입니다
믹:... .... 아, 안녕하세요?
::곧 고꾸라질 듯 위태로워요.
움직이는 꼴이 육신에 줄을 매어 억지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믹:그... 많이 힘들어보이시는데...
::영혼이 없는 육신은 저런 몰골인가요?
마침내, 당신 앞에 닿은 그녀가 뻣뻣한 고개를 쳐듭니다.
믹:다시 누우셔도 괜찮고...오... (덜덜덜덜)
::눈이 마주칩니다.
…당신의 전생입니다.
믹:.... (식은땀뻘뻘)
그녀:다시 누우셔도 괜찮고... 오.
믹:아니, 저...저말고
당신이 말이에요!
그녀:아니, 저. 저말고
믹:굉장히 힘들어보이시는데?!
그녀:당신이 말이에요.
굉장히 힘들어보이시는데.
믹:.....
역시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것같아서, 하하...하...
그녀:역시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것같아서, 하하...하.
믹: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그녀: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믹:.... 장난 하는거 아니죠?
그녀:장난 하는거 아니죠?
믹:저기, ... 살아있는건 맞죠?
그녀:저기.
살아있는건 맞죠?
믹:(눈 앞으로 손 휘적여봄)
그녀:(당신의 눈 앞으로 손을 휘적입니다.)
믹:.... (똑같이 행동하기만 하잖아...)
여, 여기 있으세요... 제가 알아서 나...갈께요.
그녀:여, 여기 있으세요. 제가 알아서 나갈게요.
믹:(도망치는 듯한 발걸음으로 일단 눈에 보이는 관으로 달려갑니다.)
::믹은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를 맡습니다.
그녀에게서 나는 냄새입니다.
믹:우윽..., 이게 무슨 냄새야.
::육신에서 나는 냄새가 아닙니다.
…저 몸에 담긴 영혼에 불순물이 섞여 있어요.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그녀의 육신에는, 자신의 영혼도 일부 담겨있지만, 그보다는 전혀 모르는 사람의, 아니지, 모르는 생물의 영혼이 훨씬 많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육신에 담겨 있는 것은 당신 영혼의 조각들이 아닙니다.
그녀는 잡다한 영혼의 키메라입니다.
정신력 판정
믹:저건..... 내 모습만 한....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괴물이야...
::불쾌합니다. 누군가 당신의 영혼으로 기괴한 장난을 쳐두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어떻게든 저 안의 영혼을 빨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저 육신을 쓰러뜨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영혼을 빨아들이나요?
모르겠습니다.
믹:저...저걸 어떻게해야 나갈 수 있을것같은데..
그녀:저...저걸 어떻게해야 나갈 수 있을것같은데.
믹:오, 오지마!
그녀:오, 오지마!
믹:그...그래... 거기 가만히 있어.
그녀:그, 그래.
거기 가만히 있어.
믹:(뒷걸음질치듯, 그녀가 나왔던 관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여, 여기에는 없나?
그녀:(뒷걸음질치듯 하다가 땅바닥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여, 여기에는 없나?
믹:(그녀를 바라보고는 기괴함에 눈을 식은땀을 흘립니다.) 거울같아...
그녀:거울같아.
믹:아, 그렇지... 아까 들어올때 이걸론 어떻게 안되려나...
그녀:아, 그렇지... 아까 들어올때 이걸론 어떻게 안되려나.
믹:(유리구슬을 꺼내서 아까처럼 얍! 하고 꺼내보입니다.)
제, 제발...
그녀:(무언가를 꺼내는 듯 합니다. 빈 손으로 얍 하고 꺼내보입니다.)
제, 제발.
믹:(아무것도 일어나지않는 상황에 사색이 되어갑니다.) 이게 아닌가...?
그녀:이게 아닌가?
그때...
믹:.... (역시 해치우는 수밖에)
(음?)
믹은 너무 어둠속에 오래 있었습니다.
::암흑 속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꿈틀거리고, 일렁이는. 색없는 것.
믹:...어라, 뭔가. ... 보여.
::지능 판정
믹:출구 인가?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정신력 판정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은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
...
믹:어라... 눈 앞이...
...
::정신을 차리고 보면,
사이좋게 그녀와 서로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전투 시작
믹:뭐...뭐야?! 이, 이거놔!!
그녀:뭐...뭐야?! 이, 이거놔.
믹:네가 먼저했잖아?! 나, 난 죽지 싫어! (한 손을 치켜들고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4
그녀:네가 먼저했잖아?! 나, 난 죽기 싫어! (한 손을 치켜들고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7
그녀 HP -4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믹의 턴.
믹:아파.... (맞은척하다가 다시 공격해올세라 다시금 주먹을 휘두른다.) 사라져. 나, 나는 나갈거야!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2
그녀:아파.(주먹을 휘두른다.) 사라져. 나, 나는 나갈거야.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6
판정결과: 실패
피해:6
그녀 HP -2
그녀는 행동하지 않습니다. 믹의 턴
믹:너도 나가고싶으면.. 이것부터 놓고말하란 말이야! (다시 한 손으로 믹믹펀치!)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5
그녀:너도 나가고싶으면.. 이것부터 놓고말하란 말이야! (펀치)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5
그녀 HP -5
그녀는 고요합니다. 믹의 턴
믹:...왜 대답을 안하는거야? (남은 힘으로 힘껏 주먹휘두르기!)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그녀:...왜 대답을 안하는거야? (힘껏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75
판정결과: 실패
피해:6
::그녀의 몸이 허물어집니다.
벌린 입으로 토막난 영혼들이 아른거립니다.
그 사이에서 희끄무레하게 반짝이는 것들이 보여요. 원래 당신이 가졌어야 할 영혼이었지요.
허기가 날카롭게 자라납니다. 가시 같은 것이 위장을 긁습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당신은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그녀에게 입술을 맞춥니다.
::깊게 숨을, 영혼을 빨아들입니다.
몸속이 따뜻해지고 심장이 간질거립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한 번도 채워진 적 없던 빈 공간이 아뭅니다.
그녀는 죽어가고 당신은 살아납니다.
그녀는 잃고 당신은 얻습니다.
그녀가 당신을 완성시킵니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가고, 눈동자에서는 절규하는 괴물들의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몇 번이고 입을 맞추고,
그녀는 몇 번이고 영혼을 앗깁니다.
::텅 비어버린 육체가 축 늘어집니다.
이내 먼지가 되어 부스러집니다.
조각조각난 채로 그녀의 육신에 갇혀 있던 영혼들이 으스러지고 쪼개집니다.
몸이 가볍습니다.
생전 느껴본 적 없었던 충족감이 듭니다.
등 뒤에서 내내 닫혀 있던 문이 열립니다.
::악마입니다.
악마의 눈이 충격에 휩싸여 당신과 그녀를 번갈아 봅니다.
먼지가 된 그녀의 육신이 악마의 뺨을 간질이다가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바람을 타고. 어리석은 복수를 소원했던 과거의 당신은 마침내 자유로워집니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습니다.
덴시에게 세 번째 소원을 빌 때, 당신은 결코 이런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몇 백 년 동안 자신의 육체를 끌어 안은 채 누군가의 노리개가 되는 것 따위는 바란 적 없습니다.
당신이 원했던 것은 사랑이지 집착이 아니고, 동행이지 박제가 아니었으니까요.
죽기 전까지, 잠시나마 그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과거의 당신은 그저 그의 무지를 몰랐습니다. 그가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미처 배우지 못 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덴시에게 사랑할 사람을 제대로 알려주어야겠죠.
::오래 전에 죽는게 마땅한 육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영혼을 사랑하라고
당신을 똑바로 보고 사랑을 찾아내고, 당신이 받아주고 싶은 구애를 익히라고.
먼저 그에게 사랑에 대해 말해줍시다.
믹:사랑은 말이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진심을 나눠가지고 속삭이는거라 생각해. 이렇게 후회를 가둬두고 바라보는게 아니라.
이제, 미련도 아마... 사라졌으니까. 소원에 휘둘린 사랑말고, 의 영혼에게 묻고,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을 사랑해.
덴시:(허망한 눈으로 그녀가 있던 자리를 바라봅니다.)
믹:왜, ... 같이 있기만해도 두근두근 거리고...,
항상 같이 있고싶은 사람말이야. 죽은 사람 말고,
덴시:모르겠어. 그런게 있긴해? 믹, 나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믹:... 네 첫 사랑은..., 이제 놓아줄때가 됐다고 생각해. 모습만 닮은 괴물이었는걸.
응, .. 있어.
.... 혼란 스럽긴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너도 생기지않을까?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 예상하고 사랑을 한건 아니였거든.
언제나,... 사랑은 예기치못하게 와.
덴시:그래. 예기치 못하게... (잠시 뜸을 들입니다.) 믹, 잠시 더 내 집에서 지내주면 안될까.
급한 일이라도 있어? 그게, 갑자기 이렇게 먼지처럼 사라지면.
믹:... ... 더? (네 동태를 살피듯 바라봅니다.)
덴시:제, 제발. 응?
믹:(말없이 눈을 꿈벅) ... ... 이상한 짓은 안할거지?
희생하란 말이라던가.
그런것만 아니라면 조금 더 머무르는건 괜찮아.
지금 나가야... 폭풍 속에 길을 잃을지 모를테고...
덴시:...
네가 원한다면 폭풍도 없애줄 수 있긴해.
나 거짓말은 못해.
믹:...
덴시:희생할 것도 없는걸!
그냥 지내주면 돼. 여태 그랬듯이.
믹:전까지는 그렇게 잡았으면서..., 갑자기...
음... 없애줄 수 잉ㅆ다면야...
조금 정도 더 머무를게.
대신, 이상한 행동하면 바로 ...갈거니까!
덴시:이상한 행동?
믹:(덴시 흘금)
막... 괴물들의 먹이로 주려고한다거나...
덴시:이런거? (슬금슬금 붙어와 믹을 꼬옥 안아줍니다.)
믹:여기에 묶여있던 그녀처럼... 우와아악!
(덴시의 행동에 놀란듯 토믹토가 되며) 그.. 그 응!
덴시:이것도 안되는거야? (안은 채로 간지럽히듯 당신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믹:... (간지러워...!) 아,..안돼!!
너무 ... 너무 ... 위험해!
덴시:위험해? (포옹을 약간 풀어둡니다.)
믹:(허공에 손 휘휘 내저어보인다.)
덴시:내가 믹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믹:응, 엄청 위험해.
갑자기... 내 심장이
터질지도 몰라.
너무 놀라서
덴시:그것도 사랑이야?
믹:....음,....
애, 애매하지.
덴시:가슴 뛴다고 다 사랑은 아닌거야?
믹:응. 무서울때도
엄청 뛰니까...
덴시:후후...
믹:사랑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흘금)
데에..
이상한 생각하는건 아니지?
덴시:아니야.
믹:정말로?
덴시:그렇다면 믹이 내게 사랑을 더더욱 알려줘야겠네!
나... 알려주지 않으면 누군가 확 놀래켜서 먹을지도 모르니까.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짓습니다.)
믹:..응, 그래야겠네. 아니면... 내가 지내는 동안...(덜덜덜) 잡아먹히면 안돼... 아니... 지금이라도...
아니야! 알겠어. 내 심장을 위해서... 열심히 알려줄께.
(허리춤에 손 착!)
덴시:앞으로 잘 부탁해, 어리숙한 스승님.
결과
탐사자가 가지고 있던 영혼의 결핍은 치유됩니다. 성격이 딱히 변하지는 않습니다. 변해도 괜찮고요.
보상
이성 1D10 회복
믹:5
냥냥 버.:어서오세요~!!
어부님번쩍!
도입
::당신은 어젯밤을 덴시와 함께 보냈습니다.
예,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 악마요.
이 잔인하고 무도한 악마는 밤새 당신에게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그것을 일반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그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당신이 내켜 하든, 내켜하지 않든 말이에요.
강제된 사랑은 저주와 다를 바 없습니다.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마지막 소원은 윤회를 거쳐 짊어지고 살아가야 할 짐이 되었습니다.
탓에 당신이 모든 내막을 알게 된 그 날 이후 덴시는 당신의 주위를 계속 해서 맴돌고 있습니다.
당신이 태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하여 어젯밤도 당신과 덴시는 함께였습니다.
덴시는 당신을 위해 왕이 먹는다는 포도주를 구해왔고 저 역시 친구에게 선물 받았다는 술을 기울였죠.
어젯밤은... 즐거웠습니다! 이제 덴시는 당신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 덴시는 당신 곁에서 자고 있습니다.
...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잠깐, 자고 있다고요?
믹:... (어제 즐겁게 놀아서그런가... 음? 그보다 덴시가 자던가?)
::덴시가 잠을 자는 걸 본 적은 없는데요...
인간인 당신의 구미를 맞추어주기 위해서 눈을 감고 숨을 고르게 내는 시늉을 했을 뿐이지, 인간의 잠과 신화생물의 잠이 같을 리가 없습니다.
창문 사이로 햇빛이 들어옵니다.
믹:이번에도 장난치려, 자는척 하는건가...? 덴시. 아침이야. (자고있는 덴시의 어깨를 조심스레 흔들어봅니다.)
::밖에서 튀징그들이 몇 번이고 문을 두드립니다.
덴시는 눈을 뜨지 않습니다.
믹:장, 장난치는거지?! 깨어있는척하는건가..? (갸웃) 음? 튀징그들이 왔나?
(잠자는 덴시를 잠깐 두고서 문을 열어주러 걸음을 옮깁니다.)
::문을 여나요?
믹:(아침식사를 주러왔나? 문을 엽니다)
괴물: 미, 믹님!! 주인님이 어디 가신건가요??
믹:음?! 덴시라면 이 안에 있는데?
::튀징그가 나타나서 슬픈듯 믹에게 껴안깁니다...
믹:... 우왓! 무슨 일있어?!
튀징그: 아니, 분명히 이 시간에 하시던 일을 하시러 나오지 않고...
어라, 여기 계시네요?
믹:(갑자기 안긴것이 깜짝놀란듯 경직된체로 바라봅니다.) 그...그게 말이야?!
::튀징그는 촉수를 흔들며 떨어집니다.
믹:아까부터 자는척을 하는건지...
안일어나더라고.
튀징그: (갸웃...) 주인님이 잠을 자시는 분은 아닌데.
믹:(갸웃) 그렇지?!
분명, 잠도 자는척만했었는데...
어째선지 일어나질않아.
튀징그: 네! 이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겠죠?
믹:잠깐. 그,...그런가?!
튀징그: 주인님께서 여기 없으신 것 같아요.
믹:.... 그 말은 즉슨...?
여기에 있는 덴시는 음,...
그 영혼비스무리같은게 없는 상태인건가?
튀징그: 네! 아무래도 어디론가 가버리신 것 같아요.
이게 어쩐 일이람...
일단 저는 맡은 일이 있어서 가볼게요.
믹:괴물이니까... 확실히 할만하긴한데. ... 응.
튀징그: 아, 아침식사는 여기 둘게요?
믹:내가 열심히 알아볼게!
(고개끄덕끄덕)
::튀징그는 테이블에 아침식사 (간장불고기와 계란, 쌀밥입니다.)를 두고 떠납니다.
덴시는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눈을 뜨지 않습니다.
……덴시가 살아 있는 시체 같습니다
몸은 따뜻하고, 숨은 고르게 내쉬지만 전혀,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어나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지도 않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이성체크 0/1
믹: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턱을 느릿하게 쓸면서, 아침식사를 챙겨서 다시 방으로 걸어돌아갑니다.) ...덴시? 어딜간거야...?
::덴시는 말이 없습니다.
믹:갈거면, 아침밥이라도 챙겨먹고, 말하고 가지. .. ... (앞에 아침밥을 턱 두고는 덴시를 다시 살펴봅니다.)
::덴시는 사람처럼 자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은근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것이 기분 좋게 잠든 것 같습니다.
믹의 주머니에는 무엇이 있나요?
믹:그래도 좋은 꿈이라도 꾸는것같아서 다행이다.
(내 주머니에는... 음, 육포가 있나?)
(무엇이있더라... 주머니를 뒤적여봅니다.)
::믹의 주머니에는 펜던트결혼반지가 있습니다.
육포도 있네요.
믹:맞다.. 넣어두고 잊고있었네! (육포를 하나를 입에 쏙 넣고는 펜던트를 살펴봅니다.)
::펜던트는 안에 그림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이걸 처음 집었을 땐 초상화에서 비명소리가 나왔었죠.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믹:이상한 여인이 있었었지... 내 전생이였었던가. (은은하게 회상하듯 육포우물우물)
::육포는 적절히 간이 되어 맛있습니다.
어떤 고기인지는 모르는 게 좋겠지만요.
믹:헉, .... 오늘따라 육포가 어쩐지.
더 맛있는것같아.
::즐거웠던 어젯밤...
믹:덴시는... 어쩐지 이렇게 자고있으니 인간같고, 아!
::내기에서 진 덴시가 선물로 더 쥐어주었던 육포입니다.
믹:어제 자기전에 뭔가 두고가지않았을까...!?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즐거웠던 어제를 회상하며 방을 둘러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바닥에 놓인 부루룩마블과 술병이 놓인 테이블, 책장이 있습니다. 침대 위에는 덴시가 곤히 자고 있습니다. 그 옆에서 자던 건 믹이었죠.
믹:어제 막 덴시가 이기고 그랬었었지. (어젯일을 떠올리면서 부루룩마블을 살펴봅니다.) 하다가 잠들었었던가..?
::그렇습니다. 둘은 서로 지고, 이기고를 반복했죠.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믹:즐거웠었지.. 나중에 덴시 돌아오면, 더 하자고 해야겠다.
::각자 가져온 술을 마시며 노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믹:이건, 안밟게 한 쪽에 잘치워두고.. (주섬주섬, 부루룩마블을 정리해서 한켠에 정리해둔다.)
::바닥이 깔끔해졌습니다.
믹:음... 여기도 없으면 저긴가? (테이블 위를 살펴봅니다.)
● 테이블
::거의 비어 있는 술병과 술잔이 두 개 보입니다.
아침식사도 보이네요.
믹:먹고서 안치웠었구나. 음...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재밌었었는데. (술병과 술잔을 들어봅니다.)
쪽지를 여기에도 안남긴거면..., 헉! 정말 무슨일이 생긴건가?!
::술병과 술잔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 간밤의 일이 조금 떠오르네요.
덴시는 왕이나 마신다는 아주 귀한 와인을 구해와 믹의 잔을 가득 채워주었고, 자기는 친한 이스족에게 선물받았다는 술을 따로 마셨습니다.
믹이 덴시의 술을 바라보자 덴시가 경고해줬었죠.
덴시:절대! 절대! 인간은 마시면 안돼!
::라고 했었습니다.
믹:분명, 이상한 술을 하나 마셨던게 기억나는데.
설마, ... 그 술 때문인가?
::자신과 비슷한 족속의 생물들이 마시는 것들이니 인간의 몸에 들어가면 무슨 탈이 날지 모른다면서요.
덴시가 먹던 술은 아주 조금 남아 있습니다.
한 모금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체를 모르는 것을 먹는 미친 짓은 하지 않아야겠죠.
믹:분명 무슨 문제가 생긴거라면... 분명...
이것때문일것같은데...!
기다려봐. 인간이 먹으면 안된다고 했으니까. ....
(술병을 들고 튀징그들을 찾아 나서도 되나?)
::믹은 튀징그를 부르지 않고 찾나요?
튀징그를 부려먹어도 되는 위치입니다.
주인님의 애인이니까요!
믹:(나도참..! 튀징그들을 불러봅니다!)
저기~!!!
::문이 벌컥 열립니다
튀징그: 네? 부르셨어요?
믹:... 긴급한 일이야...!!
그, 그... 이거말이지! (이스족에게 선물받았다던 술병을 보여주며)
무슨 술인지 알아?
덴시가 안일어나는게 ... 어쩐지 이 술때문인것같거든.
::튀징그는 라벨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믹:(침을 꿀꺽하고는 튀징그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튀징그: 아! 이건 -----라고 읽는 거예요!
::낯선 언어가 머릿속에 낙인찍히듯 새겨집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언어를 읽은 충격...
이성 판정 0/1
믹: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무...뭐라고 했어?
튀징그: 앗, 저도 모르게!
믹:(어쩐지 한순간 이상한 단어가 탁하고 꽂힌것같은데...)
튀징그: 죄, 죄송해요! 못 들은걸로 해주세요오---!!!
::하고 튀징그는 도망갑니다.
믹:자, 잠깐! 이걸먹고 탈이난건... 아니...
지....이... (허망하게 튀징그를 바라보다가 다시 병을 바라봅니다.)
::"저도 모른다구요!"라는 소리가 멀리서 들린 것 같기도 합니다.
술병에 부착된, 낯선 언어로 쓰인 라벨이 보입니다.
믹:아까 이 글자를 읽은건가..?
(라벨을 살펴봅니다.)
::이건 분명...
----라고 읽었죠.
믹:이건 분명...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언어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충격적이라 이성 판정 0/1
믹: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산치 1 감소
믹:...허걱...
다시보니까... 너무...
충격적인 단어...야. 어떻게 이런 단어가... 존재하지?
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때문인것같은데
먹고서 죽지는 않겠지.
::정말
정말로요?
믹:(정정말 마셔봅니다.)
믹의 시야가 좁아듭니다.
믹:어, 어라....
어둡습니다.
분명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지문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개념들이 당신을 감쌉니다.
굳이 형체로 말하자면, 시계. 시계와 해와 달, 별입니다.
믹, 왜 덴시의 말을 듣지 않았나요?
믹은 시간의 미아가 되어 로스트합니다.
::...
라는 꿈을 꾼 것 같습니다.
믹:헉, 허억.....
::믹이 든 술병에는 한 모금이 남아있습니다.
아직 마시지 않았군요!
믹:잠깐 이지만... (식은땀 뽈뽈) 이상한....
꿈을 꾼것같아.
::아무래도 마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믹:이건 그래, .... 아무래도 마시면 시간의 미아가 될것같은 감각이야!
(다소곳이 와인병을 한켠에 치워두고는 책장을 살핍니다.)
● 책장
믹:휴... 위험한건 건들지면안돼.
::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믹:(건들면)
::대체로 믹이 좋아하는 책들입니다
이 보금자리가 인간의 저택 구조를 답습하는 것은 믹을 위함이니까요
덴시에게는 책장
같은 게 필요 없죠. 원래 KPC가 사는 곳은 아주 다른 형태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KPC의 책이 몇 권 있기는 합니다.
믹:그러고보니... 덴시가 좋아하는 책이 있었는데
어디 있었더라... 이 책이던가? (덴시의 책을 찾아 책장을 살핍니다.)
::믹은 또다시 떠올립니다.
덴시:믹! 너는 내 책을 읽으면 안 돼. 인간이잖아!
지식은 독이 돼. 미지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 돼.
::... 꽤나 사려 깊은 조언이었습니다.
믹:라고, 덴시가 말한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어겨보고 싶죠?
믹:그렇지만. 이런상황에서 보고싶달까...
혹시 몰라. 덴시가 다시 깨어나는 방법같은게 적혀있을지도!
(하나를 과감하게 빼서 챡! 펼쳐봅니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
육포 맛있게 먹기-불 요리 편- 2권이 집혔습니다.
믹:오!!
이거 완전... 재밌어보이잖아.
::덴시가 믹이 좋아할거라며 넣어둔 책이었죠.
인기가 많아 시리즈로 출판되었습니다.
믹:덴시가 눈뜨면 해먹어보자고 해야겠어
그게 아니라 이 책이 아닌데
(다시 책하나를 과감하게 빼냅니다!) 이거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책을 빼냅니다.
...
믹:....
::책인줄 알았는데, 오래전에 튀징그 하나가 먹다 뱉은 껌이었습니다.
산치 체크 0/1
믹:허어억...!!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껌이구나. (차분)
없는게 이상하지!
보자... 이게 아니고, 그럼 이건가?
(다시 하나 챡잡아서 빼본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책을 빼내려고 손을 집어넣습니다.
아뿔사!
믹:이...이건!!
::너무 급하게 넣어서 책장과 손이 부딪혔습니다.
건강 판정
믹:끄아악... 내손...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실 별로 안 아파요
믹:살짝 아팠던것같기도하고...
후, ... 괴물들의 책장...
쉽지않구나.
책찾기가 이렇게 힘든지원!
나중에 정리 좀 부탁해야겠어.
(허리춤에 양팔을 절도있게 탁! 올렸다가... 마지막으로 책을 하나 빼봅니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믹은 문득 술병의 라벨과 비슷한 표지의 책을 찾아냅니다.
문서네요.
위에 보석이 박힌 기이한 장치를 그린 문서입니다.
믹:음...? 이 기묘한 표지...
::전원을 켜는 법도 적혀있습니다.
믹:덴시 책이 맞긴한가보다. 어떻게 키는거지? (전원 켜는 법이 적힌 문서를 살펴봅니다.)
::'기계에게 귀엽게 부탁하면 된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음... 이건....!
::역시 귀엽게 부탁하면 되겠네요!
믹:역시 귀엽게 부탁하면되는구나!
최첨단이네.. 이 기계도 살아있는건가?
후...
(문서를 비장하게 바닥에 내려둡니다.)
전원이 켜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안될까냥~ (회심의 윙크도 해봅니다.)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왤까요? 잠잠합니다.
지능 판정
믹:...헉, 설마...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마음에 안들었나?!
::뭔가 잘못 됐을까요?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역시 조금 더 귀여웠어야...
믹:역시, 마음에 안들은게 분명해.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장치씨.... 역시 더 귀여워야 하는거죠?! (엎드려서 문서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왠지 대답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믹:어떻게든 켜졌으면 좋겠는데.....!
::'조금 더 혀 짧은 소리를 내라'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그게 취향이시구나!)
::역시 취향에 안 맞았던 거죠.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엉덩이를 조금 더 옆으로 빼면 더 귀여울 것 같습니다.
지능 판정
믹:아잉, 제. 발. 전원. 이 . 켜 졌으면, 조켔떠요 잉! (엉덩이를 옆으로 조금빼보나)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믹은 문득 생각이 듭니다.
이건 그림일 뿐이고, 진짜 기계는 어디선가 봤었죠.
그리고 정말로 이런식으로 여는 기계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믹:헉... 분명 이런 기계를 어디선가...
...잠깐, 이건 그림이야! (애교부리다가 다시 우뚝섬)
일단, 보거든 열면되니까... 챙겨둬야겠다.
(바닥에 내려뒀던 문서를 주섬챙겨듭니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믹:누구세요~?
튀징그: 저예요! 주인님의 친우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믹:주인님이면.. 덴시의 친우?
튀징그: 네! 같이 가실까요?
믹:응, 지금... (덴시 흘금) 아직도 자고있으니까
내가 듣고서 전해줄게
(튀징그의 뒤를 따라 갑니다.)
::둘은 기이한 장치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믹의 무릎께까지 오는 청동으로 된 장치입니다.
기묘한 세공으로 덮여져 있는데 그 문양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믹:(잠깐 이 장치 아까.. 아까 그 장치 아닌가?!)
::문서에서 스쳐 봤던 문양 하나가 눈에 띕니다.
믹:(아까봤던 그림을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음... 이거같은데.. (중얼) 아! 그보다 여기에서 친우가 기다리는거야?
튀징그: 네! 정확히는 여기 계시지 않지만요.
방해되지 않게 나가볼게요!
믹:음? 여기에 없다고..?
(멀어지는 튀징그를 가만히 보다가 기계장치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 그러면, 이쪽으로 오는건가?
아!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보다.
::전원을 켜는 문양을 눌러보나요?
믹:그러고보니, 아까본 문서에서 이게 전원버튼이라고 적혀있던가...?
(빤히바라보다가 꾹 눌러봅니다.)
::시공통신기의 전원을 켜면, 붉은 보석 위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에 거대하고 빛나는 원뿔의 모습이 비칩니다. 알 수 없는 기관들이 수 어 개 붙어있는데, 길이가 마구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합니다
구역질나는 움직임입니다.
죽어버린 생선의 눈깔처럼 반질대는 여러 개의 눈이 믹을 담습니다.
역겹고 낯선 생물의 모습에 소름이 끼칩니다.
믹:자, 잠깐만... 이..이거 켜도 되는거 마..맞...허억...
::이번에 처음 위대한 이스족을 목격한 믹..
이성 판정 0/1d6
믹: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잘생겼네요.
믹:쟤도...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것같기도
아무렴! 괴물들이 사는 집인데
근데... 이거 켜도됐던건가?
::위대한 이스족은 믹을 보더니 양팔이라고 보이는 기관을 쭉 늘어뜨립니다.
믹:우와앗! (쭉 늘어뜨리는 기관에 깜짝놀라 움츠러듭니다.)
이스족:(낯선 언어로 의지를 전하다가 탐사자를 보고 화들짝 놀란다. 뇌에 전달되는 언어가 바뀐다.)
… 자네는 덴시의 연인이 아닌가?
믹:... ...어라...?
이스족:무슨 일로 덴시가 안 받고 자네가 받지?
믹:그, 그게 일단은... 맞는데요.
혹시 덴시의 친우라는 분이 당신인가요?
이스족:덴시 친구가 한 둘이 아니긴 한데..
나일수도 있지.
믹:음... 덴시, 친구가 많구나...
(왠지 납득이 가 고개 끄덕)
참.. 덴시가말이죠. 잠에서 안깨어나서
제가 대신 받으러왔어요.
이스족:어쩌다 깨어나지 않았던가?
믹:그게 잘... 모르겠지만, 어제랑 다른게 있다면 (곰곰)
아! 이스족이 줬다는 술을 마셨었달까... 그것때문이 아닐가 생각은 하고있는데...
이스족:술?
믹:튀징그들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이스족:술이라고...
믹:(끄덕끄덕)
::이스족은 잠시 고민하는 듯 눈을 굴리더니 사라집니다.
이윽고, 다시 돌아온 괴물의 촉수에는 낯익은 술병이 들려있었습니다.
이스족:설마 이거?
믹:헉!
(열심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술병이었어요
이스족:(한동안 말이 없다가 확인하듯 묻습니다.) 덴시는 육체가 있는 종족이지.
믹:아무래도 그렇죠? (괴물에 대해선 깊게 알진못해도 만져지긴하니 육체가 있는게 맞을테니까...)
이스족:… 그 술은 마시면 시간 여행이 가능해. 정신적으로 말이야.
다시 말하자면 정신이 다른 시공으로 갈 수 있다는거지.
믹:그, 그 말은...... ...즉슨...
이스족:그게 우리 종족의 '취한다'야.
이렇게 술을 마시면 지구의 경우에는 서기 2872년에 벌어지는 아름다운 멸망…
아, 이건 자네에게 스포일러가 되겠군. 잊어.
믹:자, 잠깐!!
방금 엄청...
이스족:아무튼 정신체인 우리에겐 문제가 없지만, 육체가 있는 종족이 그 술을 마시면 예상치 못 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있지.
믹:별의 멸망론같은걸
들은기분인데요...?
이스족:그런 사소한 건 신경쓰지마.
믹:아니아니... 그 엄청 중요하지않나요?!
이스족:별은 원래 멸망하지.
아무튼 이게 네게 중요하던가?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31
판정결과: 실패
.... 음, 그렇죠.
이스족:자네는 그때까지 못 살텐데.
믹:별은 언젠가 별망하긴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러면, 상관없겠네요!
그래서... 덴시는 술에 취해서 정신이 다른 시공을 떠돌면서 시간 여행이란 것을...
하고있는 상태란건가요?
이스족:그래, 그런 셈이지.
육체는 현재에 버려두고 정신만 과거로 간 것 같은데...
이를 어쩐담.
믹:음...? 그게 문제가... 되나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돌아온다거나...
하진않는건가?
이스족:몇년 전으로 갔으려나.
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 뭐... 1년 후에 만날 수도 있겠지.
그게 아니라 설마 100년 전이라면?
믹:.... ....
이스족:1년 후에 만난 덴시와 100년 후에 만난 덴시가 같을 거라고 생각하나?
지금 만날 수도 있겠지, 그래...
그렇지만 다른 시공간으로 간 이상 이 세계선의 너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거야.
이 시공에는 덴시가 없어.
믹:그...그게 무슨...
이스족:육체없이 정신만 갔겠지.
온전한 덴시라고 볼 수도 없을 거다.
믹:(그러면, 데리고 와야하지않나!? 엄청 큰일이잖아!) 갔다면 되돌리는 방법은 없, 없는건가요?
::촉수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스족:덴시는 지금 15978.123.6573.67.275 좌표로 간 것 같아.
같은 술을 마시면 그 좌표로 연결이 될 거야.
어... 그러니까 정신은 .
그런데 자네는 육체가 있잖아.
믹:... ...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큰일인건 맞는 것같아... 입떠억)
이스족:인간이니까. 마시면 큰일날텐데.
정신체가 갈가리 찢길 거다.
믹:.. .... 그, 그러니까... 마셔서 따라가면해결이 되는데...
인간이라서 불가능한건가...
이스족:나는 정신체라서 육체가 있는 자네를 그 좌표로 보낼 방법은 모르겠어. 아마 육체를 지닌 종족들을 위해서 시공간을 연결시켜주는 방법이 있기는 할걸?
아무래도 육체 종족의 비과학적인 방법은 별로 안 좋아해서 주문같은 건 배워둔 적이 없는데…
... 덴시라면 모를까.
아, 책을 좀 모아놨다고 들었는데.
에이본? 이었나?
그 사람이 쓴 거. 참고하면 좋겠네.
이스족:술을 머금은 채로 주문을 쓰면 될거다.
믹:에이본... 에이본... 그 사람 책을 찾아서 쓰면되는거죠?!
이스족:절대 마시지 말고.
그래! 이게 가장 가능성 있겠네.
믹:절대 마시지말고.. (상기하듯 고개 한번 끄덕인다)
이스족:아, 그리고 열 두 번 종소리가 울리기 전에 당신도 덴시도 돌아와야해!
안 그러면 시간의 미아가 되거든!
또, 선형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당신은 절대 과거에 개입해서는 안 돼!
흉측한 것이 당신을 찾아내 죽일 거야!
믹:.... 이렇게나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다니...
꼭 덴시 찾아서 돌아올께요!
그... 그...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이스족:내 이름?
믹:음, ... 멋진 괴물님?
이스족:어... 그래. 마음에 드네.
믹:(엄지착!)
이스족:(기분나쁜 촉수의 움직임)
믹:대충... 좋다는거죠...? (어쩐지 기분나쁜 느낌이)
그리고... 덴시한테 전할말은... 따로 없나요?
아까 전하실 말씀히 있어 찾아왔다고하셨던것같은데..
이스족:아, 아냐. 별 거 없어.
믹:아니, 잠깐...! 한 낯 인간이 들으면 안될거라면...
그, 그렇구나.
이스족:그래 한낱 인간은 들으면 안 돼. (웃는 듯한 소리)
믹:....허어억... (사색이 되가는 얼굴)
역시 덴시를 빠르게 찾으러 가볼께요!
고마워..요! 멋진 괴물님...! (하하...하 웃으며 뒷걸음질 칩니다.)
(방에서 슬그머니 나와 덴시와 있던 방으로 돌아갑니다.) 시간이 없어! 에이본...에이본...이 쓴책... 아까 그 책장에 있으려나?
::믹은 어떻게 책장에서 찾아내나요?
믹:(일단 책을 와르르 쏟아내고 찾아봅니다. 특이하게 생긴 책이 있지않을까?1)
일단,... 다빼고 생각하자!
::와르르...
믹의 책이 많습니다. 덴시의 책은 전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믹:다행이다... 덴시의 책은 다 특이하게 생겨서
특이하게 생긴것들만 집어서 보면되려나. (특이하게 생긴 책 하나를 집어서 봅니다.)
에이본 책 나와라!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덴시의 책입니다.
'아자토스와 다른 신들'
영어로 쓰여있씁니다. 포켓크기이며 검은 가죽 장정으로 되어있습니다.
믹:영어로 쓰인 책이네...? 다 이상한 언어로만 적혀있는게 아니구나.
::저자는 에드워드 더비입니다. 1919... 어라, 1919? 다른 세계에서 가져왔나보죠?
믹:...1919?
다른 세계에서 가져온건가..?
덴시라면...음, 지금도 이상한 곳에 가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해보여.
그보다 이 책이 아닌데, 이건가! (다른 특이한 책을 텁 집습니다!
어쩐지 이건 에이본의 책일 것같단 느낌이...!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아뿔사! 검정색 작은 크기의 책인줄알았는데 움직입니다.
바퀴벌레였습니다.
믹:꺄아아아아아악!!!
::튀징그가 매일 쓸고 닦는데 왜 있을까요?
믹:(바퀴벌레 휙휙)
::나중에 한 번 말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믹:시...심장아. 바퀴벌레 언제봐도...
심장에 안좋은것같아.
나중에 말해줘야겠다.
음... 그러면 이 책인가? (또 다른 특이한 책을 텁 잡고 펼쳐봅니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De Vermiis Mysteriis'(데 베르미이스 뮈스테리이스) 라고 적힌 라틴어로 된 책이 집힙니다.
믹:데에... 벨루뮈이스 미스터리?
음! 이것도... 다른 곳에서 가져온건가?
(저자를 확인해봅니다.)
::라틴어 판정
믹:
라틴어 Roll
기준치: 1/0/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못 읽겠습니다.
믹:... 못 읽겠다...
이 책은 분명 아니겠지.
(옆에 쌓아두고는 다른 특이한 책을 집어 읽습니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왠지... 느낌이 좋아!
::표지가 없는 책입니다.
믹:어쩐지 이 책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안을 읽어봅니다.)
::덴시가 말했던 적이 있었죠.
지식은 독이 된다, 미지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
정말 읽나요?
믹:... (혹시 모르니까!? 촥!)
(펼쳐봅니다.)
::첫 페이지엔 노란색 해가 떠있고 초록색 잎사귀가 삐뚤빼뚤하게 그려져있습니다.
제목: 맑은 날
내용까지 읽나요?
믹:맑은 날. (아래는 그림인가..?)
오, 이건... 덴시의 일기같은건가?
(내용까지 읽습니다.)
생각보다... 그림도 그려져있고 귀엽네.
::'햇님이 방긋방긋
풀잎은 무럭무럭
영혼 모으기 좋은 날
비명소리가 듣기 좋아!'
믹:음?
::덴시가 심심해서 쓴 시집같습니다.
믹:.... (아랫 두줄을 못본척하고 텁... 시집을 닫습니다.)
마음 속에 묻어둘께.
으흠... 에이본의 책 어디있을까나
(특이한 책들을 한데 모아서 하나씩 펼쳐가며 확인해봅니다.)
이 중에는 있겠지..!
::행운 판정 3회
믹: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기준치: 50/25/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하아)
::책을 펼칩니다.
커다란 촉수가 책에서 나타납니다. 맙소사!
믹:으아아악!!
::그 촉수는 갑자기 나타나서 믹의 목을 향해
믹:(나, ... 나 는 이제.. 죽...죽는건가?!)
(눈 질끈!)
::촉수를 뻗습니다.
목이 죄이는 것을 느낍니다.
믹은 저항하지 않나요?
믹:(손으로 풀려고 저항해봅니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촉수가 종이처럼 찢깁니다.
믹:헉...헉,,... 컥...허억...
::생각보다 약했습니다.
저 책은 열지 않는 게 좋겠어요.
믹:저 책은... 위험해... (다가가서 발로 멀리 차버립니다.)
후... 책볼때도 조심해야겠어.
참, 일렬로 늘여뜨려놓고.. 저자만 보면 되지않을까?
::행운 판정 3회
믹:
기준치: 50/25/10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음...
안 보입니다.
믹:... (침침)
::다른 책들을 다시 찾는 게 좋겠어요.
믹:이 책들은 아니고...
::행운 판정 3회
믹:
기준치: 50/25/1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기준치: 50/25/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시 일렬로 놓은 책 중 맨 앞 책이 신경쓰입니다.
믹:이.... 이 책 어쩐지..
::에이본의 서입니다.
믹:찾았다! (에이본의 서를 번쩍들고는 잠시동안 방방뛰어다닙니다.)
이것만 있으면, 덴시를... 찾으러갈 수 있어.
괴물님이 안에 주문이 있다고 했던가...? (에이본의 서를 조심스레 펼쳐봅니다.)
음... 시간 여행에 관한거라던지... 육체가 있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주문이... (페이지를 넘기면서 살펴봅니다.)
::믹은 마도서 초독을 진행해야합니다.
책 상태는 좋은 편입니다.
영어로 쓰여있으므로 모국어 판정 진행합니다.
믹:
언어(모국어)
기준치: 30/15/6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아, 힘든 독서였습니다.
믹:... .... 어, 어려워...
::이성 손실 2d4
믹:4
::실패했으므로 크툴루 신화는 오르지 않습니다.
관문 생성 주문을 얻습니다.
믹:관문 생성주문... 이걸 쓰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
아까 술이랑... (자리에 일어나서 덴시가 남긴 술을 입에 머금습니다.)
우으으..응우... (주문을 외우면 되나...?)
(에이본의 서에 적혀있던 관문 생성주문을 사용합니다.)
::믹 정신력 10 감소, 마력 2 차감.
::믹이 주문을 읊으면 벽에 기이한 문양이 떠오릅니다.
믹:우으음..?! (떠오르는 문양에 놀란눈으로 살펴봅니다.)
::믹이 시간 관문을 통과하면 종소리가 한 번 크게 울립니다
믹:(지나가고 깜짝놀란 눈으로 주위를 살피며 걸어갑니다.) 덴시이...?
::관문을 통과하면 이윽고 암흑입니다.
걷던 믹은 어딘가에서 굴러 떨어집니다.
몸에 흙과 나뭇잎이 잔뜩 묻어납니다.
생명력 1d3 차감
믹:1
우와악.... ... 으... 아파라아...
갑자기 뚝 떨어지는건 없었잖아...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유증으로 몸이 욱씬 욱씬 아픕니다
단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대체 이곳은……?
믹:그래도, 죽진않아서 다행이다.
::믹의 머리 위로 나뭇잎 차양이 드리웁니다
믹:그보다... 이곳은 어디지?
::그 너머로 푸른 하늘이 비칩니다.
초여름인가요. 햇빛이 찬란합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믹:(위에는 차양에... 하늘...) 여름인가...?
::믹은 지금 아름드리나무 밑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아름드리나무 줄기에 벽에 그려진 것과 같은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부근입니다.
저곳에서 떨어졌으니 아프지 않은 게 이상해요.
믹:내가 저런 곳에서 떨어진건가...? 아픈게 당연하지!
::그래도 잎사귀가 무성해 그냥 이 근처를 지나가는 남들의 눈에는 뜨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워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그 괴물은 근처에 덴시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조금 뒤, 덴시가 산길을 따라 올라옵니다.
믹:그래도 남이보기엔... 들키긴않겠지만, 덴시는...
::왠지 조금 달라보여요.
믹:엇! 덴시?
(갸웃) 라기엔... 조금 다른데?
(그래도 덴시가 맞아보이니까.. 불러봅니다.) 덴시~!!
덴시:(혼란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어...
안녕하세요? 누구신데...
믹:(기다렸다는듯 앞으로 뛰어갑니다.) 덴시! 나...! 나야!!
헉허억... 믹 잊었어?!
덴시:믹? 당신이 왜 여기 있어? 내가 모르는 지름길이 있었나?
아니, 당신 원래 여자 아니었어?
믹:음? 여자라니...?
나 원래 남자잖아..!
그보다 술에 취해서 차원이동같은걸 하면 어떡해..!
엄청 걱정했잖아!
덴시:그, 그게 무슨 소리야?
분명 믹은 집에 있었는데...
혹시 남매인가요?
믹:걱정마...! 멋진 괴물님이... 조금 이상해질 수도 있다고
했던것같기도하고...
그랬던것같아!
남매라니..? 나는 외동인데
덴시:(갸웃...)
지금 놀리시는 건가요?
믹:아무리 생각해도... 비밀리에 있는 동생도 없는걸? (갸웃)
덴시:조금 불쾌한데...
믹:... 노, 놀린다니...
나는 진심이라고!
너... 덴시 맞지않아?
덴시:맞긴 한데...
믹:뿔이 없는게 조금 신경쓰이지만.. (작게 중얼)
덴시:진짜 믹인가? 어디 아파?
사람들 치료해주다가 병 옮은 건 아니지?
믹:내가... 치료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덴시, 혹시 옛 연인이야기를 하는거야?
덴시:옛 연인...?
저기, 이런 농담 별로 안 좋아해.
믹:아! 그러고보니... 옛 연인이라면 내가 여자느낌으로...
있었다고 했던것같기도해.
응. 그렇게 말했었어.
덴시:어...
잘 모르겠네. 그냥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불쾌하기도 하고.
농담은 여기까지만 하자. 집에 토끼같은 아내가 있어서 말이지.
믹:음? ... 아내가?
(벌써... 다른 사랑을 찾은건가?)
괜찮으면... 나도 따라가도 돼? ... 그게...
... ... 집가는 길을 잊어버렸거든.
엄청 수상하게 들리겠지만! 흠...흠... 덴시를 찾으려고, 엄청 먼 곳에서 왔어.
덴시:그렇지만...
이상한 사람을 아내 옆에 두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미안. 갈게.
믹:우, 우왓...!! 그냥... 가는거야!?
덴시:따라오지는 마. 미안한데 장난은 다른 사람한테 치는 게 좋겠다.
믹:... ...
(덴시가 멀어져가면 뒤를 몰래 졸졸졸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덴시를 두고 어떻게가..!
::덴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믹은 황망할 겁니다.
덴시를 찾으려고 기껏 과거로 넘어왔는데 쟤는 믹을 기억 못 하네요?
저 자식이? 게다가 뭐? 아내가 있어? 바람을 피워? 진짜?
그런데 그 아내랑 나랑 닮았어? 그걸 또 헷갈려?
믹:(이렇게된거... 아내 얼굴이라도 보고가자...!!)
::... 아무래도 덴시는 모든 기억을 잃은 모양입니다.
그래요, 과거로 넘어와 ‘새로운 육신’을 만들어 낸 모양이니 어떤 부작용이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믹:(역시 술에 취해서, 영혼만 과거로 넘어오다가 문제가 생긴걸거야)
::하지만 믹과 덴시의 연은 깊디 깊습니다. 덴시는 믹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엄한 언약의 계율이 그리 명하고 있으므로. 두 사람에게는 그런 저주가 걸려 있으므로.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저대로 두면 분명 기억하지 못하겠죠. 아쉬워라...
아! 덴시의 기억을 되살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믹:(어딘가 머리라도 부딪혔나봐... 역시 내가 나서야해!)
::과거에 있었던 일을 계속 해서 이야기해주거나, 혹은 연이 있는 물건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두 사람이 겪었던 일을 똑같이 연출해도 괜찮겠죠.
혹시 지금 덴시에게 기억을 떠올리게 할 물건이 있나요?
믹:덴시, 기다려... 같이 꼭 돌아가자. (이글이글믹)
그러고보니... 이거라면 되려나. (주머니에서 팬던트와 반지를 꺼냅니다.)
::끄덕
믹:(끄덕)
가보자고.
두 번째 종소리
::믹은 덴시의 뒤를 쫓습니다.
종소리가 한 차례 울립니다.
소박한 오두막이 보입니다.
벽에는 꽃이 한 아름 걸려 있고 창으로 부드러운 웃음소리가 흐릅니다.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약초를 찌는 모양이죠.
행복할 겁니다. 정말로, 행복할 거예요.
이런 걸 짐작할 수 있는 이유는… 당신이 이 집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나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 너무나도 친밀한 사람.
믹:어쩐지....
::과거의 당신입니다.
일순 숨이 멎습니다.
믹:익숙한... 헉.
::까맣고 서글픈 것에 심장이 난도질당합니다.
이성 판정 1D3/1D5
믹:
SAN Roll
기준치: 62/31/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4
(조금 많이 충격받은 마음)
::…짐작했었지만 하필 이 시간,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이 처음 덴시에게 소원을 빌기 몇 년 전입니다. 그 때, 당신의 하루하루는 영롱하게 빛이 났으며 세상은 꽤나 살만한 곳이었습니다.
“난 쌍둥이 같은 거 없는데?”
“정말 당신하고 똑같이 생겼다니까.”
“귀, 귀신이라도 본 것 아냐?”
::당신은, 그래요, 악마와 똑같이 생긴 남편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남편과 똑같이 생긴 악마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이었고 악마인 존재라고 이야기해야
할까요.
믹:아무리 봐도... 여긴.... 내 전생이 있던 시간선인가?!
::기막힌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필연이었다니.
과거로 넘어 온 덴시가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거예요.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될지도 모르는 채로 과거의 당신은 아름다이 웃고 있습니다. 어찌나 저리 순진했던지.
믹:어쩌지..., 덴시가 악마라는걸 말해줘야하는데. 아니. 데리고 가야지!
::물론 당신은 선행을 베풀며 큰 보답을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은 그저 세상을 선의로 대할 용기가 있었을 뿐입니다. 악으로 계속 도피하며 편안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대다수의 사람과는 다르게요. 심지어 당신마저도 선의로 세상을 대했던 과거의 자신을 나무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선의에 악의가 돌아왔을 때, 당신은 좌절했습니다.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믿었던 모두에게 배신당했고 당신은 끔찍한 고문 끝에 죽음으로 내몰렸습니다. 당신은 그래서 복수를 결심했죠.
그러나 세상의 악은 지리멸렬하고 세상의 선은 다채롭습니다. 당신은 보편적이고 밋밋한 악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뭐, 이것도 옛날 이야기니까요.
믹에게는 타인의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믹:뭐,... 전생의 일은 전생의 내가... 알아서 할거야.
::물론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던 지금부터 일어날 일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무력하게 불행이, 불운이, 고난이 당신을 덮치는 풍경을 지켜봐야 합니다.
믹:멋진 괴물님이 크게 건들지 말라고도 조언까지 해줬으니까...
::그 괴물이 경고했잖아요.
당신의 시간은 선형입니다. 당신이 과거의 어떤 일을 바꾸려고 시도하면 세상이 붕괴합니다. 균열을 인지하면, 무섭고 흉험한 것이 찾아와 당신을 먹어치울 거예요
믹:(시간의 미아는... 사절이야!)
::당신은 지금으로부터 몇 년 후 배신당하고 복수를 하게 됩니다. 당신이 그렇게 행했기 때문에 운명이 정해졌습니다. 과거에 못 박힌 사건을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고작 인간인 당신이 세상의 섭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요, 악마에게 사랑을 받는다지만 고작 인간에 불과한 당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덴시를 찾아 되돌아가는 일 뿐입니다
물론 당신은 과거의 자신에게 덴시를 양보할 생각은 없을 겁니다.
믹:후... 할 수 있어. 믹 알폰스!
::얼마 안 가 그녀는 집을 비웁니다
어디 먼 곳에라도 가는 모양으로 짐을 한 보따리 싸고 있네요.
대장장이의 딸이 크게 열병을 앓고 있어 그 날은 하루 내내 대장간에서 간호를 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도 큰 병이라서 낫게 하느라 제법 고생했었는데. 물론 대가로 질 좋은 호미를 받았었죠.
그 다음엔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 아주, 아주, 슬프고 비참한 일이 있었는데.
믹:아... 분명, 대장장이의 딸이 아파서 갔었던가..
어쩌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야.
(풀 숲에서 일어나 나홀로 덴시만 남아있을 집으로 향합니다.)
::그녀가 언덕 아래를 내려가 마을로 향합니다
지금이라면 과거에 개입하지 않고도 덴시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믹:(집으로 조심스레 들어가서 문을 두들깁니다.) 덴시...?
::노크 소리에 덴시가 문을 엽니다.
덴시:누구... 아,
믹:그게,... 잠깐 네게 보여주고싶은게 있어서!
해코지하는건아니고!?!
(쫓겨날까 급하게 주머니에서 팬던트와 결혼반지를 꺼내서 보여줍니다.)
이, 이거 네가 소중하게 간직했던것들인데 막 뭔가 떠오르지않아?
덴시:(당황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 이게 왜 여기...
::덴시는 펜던트를 보고는 제대로 기억도 못 하면서 자꾸만 자신의 목을 더듬습니다.
어떤 것을 떠올리려는 듯이 미간을 좁힙니다.
덴시:(눈을 질끈 감고 뒷걸음질칩니다.) 있을리가 없잖아,
믹:... (목을 더듬는 덴시의 행동에 얼굴이 환해집니닫. 뭔가 떠오르는건가?) 원래 덴시가 갖고있던건...응?
아, 아니야... ... 그러면... 이건 기억안나?
(결혼 반지를 네 손에 올려줍니다.)
덴시:(자기 왼손 약지에 끼워져있는 반지에 시선이 갔다가, 당신이 건넨 반지를 다시 봅니다.) 모르겠어. 이게 왜 여기있는데. 반지가 세 개일 리 없잖아.
::믹은 추억 다이스를 굴립니다.
특정 판정 성공, 신체 접촉, 특정 이벤트에 의해 보정치가 붙습니다. (수치는 안알려줄거예요 ㅎ)
믹:(잠깐 하늘봄)
덴시:...
믹:...
덴시:이, 이러면 안되는데.
믹, 네가 정말 믹이라면 네 이야기를 조금 더 들려줘.
믹:역시 떠오르는게 있는거지...?
응..! 그게, 덴시랑 나랑 어떻게 만났더라...
아. 사막에서 헤메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기루처럼... 저택이 짜잔하고 눈 앞에 생겨났었는데
거기의 주인이 덴시였었어!
덴시:저택?
내가 주인이었어?
믹:처음에는... 괴물들이 하도많아서 엄청 놀랐었는데, 지내다보니까 꽤 괜찮더라고.
응. 덴시 네가 주인이였었어!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내가 옛연인과 비슷해서 사랑한다고 계속 말해오긴했는데...
덴시:내가 널 사랑한다고 했어?
믹:중간에 엄청 많은 일이 있어서, 잘 해결되고 어리숙한 스승으로 네게 사랑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저택에 남아서 쭉 지내왔지
응. 엄청 말해왔었는걸
말재주
기준치: 20/10/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덴시:뭐... 그럴 수도 있겠다.
믹:그...그렇지? (조금 불안하게 덴시를 바라본다.)
아! 분명.. 사랑하게 된데에는
전생의 내가 소원을 빌어서 그렇게 됐다고도 들었어.
덴시:전생이라면... 내 아내?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벌컥 엽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등 뒤에 누군가 업혀 있습니다.
믹:음?! (벌컥 열리는 문쪽으로 시선이 돌아갑니다.)
누,...누구?!
::검은 피가 길을 따라 흐릅니다.
믹:으아아악!!
::어린 소년이 피흘리는 환자를 업고 있습니다.
믹:그...그그.... 거의 죽어가고있는데?!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얼굴에는 절박함이
서려 있네요.
“멧돼지에 바, 받히셔서, 흐, 흐윽, 누나, 제, 제발 살려주세요.”
당신을그녀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소년은 당신에게 무릎을 꿇며 빌고 있습니다.
믹:뭐, 멧돼지에?! 그런게... 아직도있어?
덴시:네가 진짜 믹이라면 환자를 살리는 것도 할 수 있겠지. 그렇지?
믹:...나, 난... ... (덴시의 말과 소년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봅니다.)
알겠어... 치료 할게! 하면 떠올리는거지?!
덴시:그래, 조금은 더 믿어줄 수 있겠지
믹:그,...꼬마야. 내가 최선을 다해보긴할게. ...
일단 안에 눕힐 수 있을까?
(덴시에게 작게 소근) 붕대라던지... 치료도구쓰던건 있어?
덴시:그런건... (갸웃하다가 붕대를 들고 옵니다.)
::보너스 주사위 +2
믹:휴... 이거면 되겠다. 꼬마야... 그, 금방 치료해줄게!
(덴시가 가져온 붕대를 다친 환자의 몸에 이리저리 감아봅니다. ... 이렇게 하는게 맞나?)
(식은땀 뻘뻘)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돼...됐다!
덴시:오!
::누나와 소년은 감사인사를 하며 돌아갔습니다.
믹:조심히가... 멧돼지 조심하고!
그래서, 이제 조금 더 믿어주는거지?!
덴시:그래, 이러면 믿을 수 밖에 없네. 아내랑 닮았어.
믹:후후...후... 나의 환상적인.... 치료솜씨가!
그래서 말이야... 아까 말하던
계약에 대해선...
안 떠올라?
덴시:역시 떠오르진 않아.
네가 믿을만한 사람인 건 맞지만...
내가 살고있는 세상은 여기인걸?
아내를 두고 떠날 수 없어.
믹:그게... 술먹고 기억을 잃어서 그렇게 된거라니까...?
으으음... (발동동 구르면서 덴시 주위를 빙글뱅글 돕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믹:음?
::문을 열까요?
믹:또 누가 왔나..?
덴시:(문을 엽니다.)
믹:(누구지..? 덴시 뒤로 갸웃 하고 바라봅니다.)
::마을의 못난 노총각이 찾아왔습니다.
총각: 미, 믹! 나랑 결혼해주세요!
믹:....음?
(날 불렀나..? 어벙하게 총각을 바라봅니다.) 나, 나랑?!
::믹은 남편이 죽은 후 제 분수도 모르는 남자가 저를 귀찮게 하던 기억이 납니다.
믹:.... 결혼하기엔 난 이미...
아니, (총각에게 속삭입니다.) 사실.... 여자가 아니라서...
그,... ... 그으... 암튼 (식은땀 뻘뻘)
총각: ... 뭐?
덴시:(당황)
믹:너랑은 많이 힘들어.
(말하고도 같이 당황)
잠깐..., 명상의 시간을 가지고올께.
피를 봤던게 놀랐나봐
::총각은 허망한 표정으로 돌아갑니다.
믹:휴우...
덴시:믹, 너 나랑 연인이었다며.
난 남잔데?
믹:...으흠.
그, 그게 거짓말이지!
갑자기 말이야... 결혼고백을 받아버리면....
깜짝 놀라버린다고.
덴시:그래?
믹:음, ... 역시 그렇지?
덴시:그런 것 치곤 되게 진심이어보였던걸.
믹:.... 원래 사람이 당황하면...
종종 진심처럼 보인다고들 하잖아? (그렇지않음)
하하...하.......
으흠,
덴시:(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믹:내가 덴시의 연인이였다는건.. 맞다니까?!
덴시:아깐 남자랑은 안된다며?
믹:(순진무구한 얼굴로 바라봅니다.)
그게,... 그건 당황해서 나온 이야기고...
::외모 판정
믹:실은 거짓말이었어!
외모
기준치: 35/17/7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반짝반짝)
::아...
덴시:아....
그렇구나?
믹:(마음 바뀔새라 열심히 끄덕인다.)
덴시:이해 돼. 그럴 수 있지.
믹:게다가 이렇게 말해두면...
저 총각도 더이상 안올거아니야..?!
장기적으로 봤을땐, 좋은거지.
종이 세 번 울립니다.
덴시:그래, 똑똑하네, 믹!
믹:(종소리에 눈이 번뜩) 참... 그보다
내가 물 속으로 도망갔을때 구해주기도했었는데
막... 이상한 마녀같은것도 호수에 갇혀있었고
(덴시흘금) 거기에서 빠져죽을뻔하다가 네가 구해준 적도 있었는데
덴시:내가 널 구해줘?
왜? 난 악만데.
...아.
믹:음...?!
악마인건 떠올라?!
(덴시 앞으로 열심히 갸웃합니다.)
덴시:모르겠어. 무슨 소리람. 역시 미친걸지도.
믹:아니. 미친게 맞지만...
덴시:확실히 내가 인간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하고...
뭐?
믹:그게 그게 네가 악마인건 맞아!
덴시:내가 미친 악마라고?
믹:(과거곰곰히 떠올려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정상의 범주에선
벗어난편이지.
원래 악마였는데다가... 지금의 아내라고 해둬야할까... 랑은
계약과 소원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니까...?
덴시:그럼 너는?
믹:그... 나는...!
덴시:내가 온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을까?
믹:음, ... 지금의 아내의...
덴시:믹, 악마는 인간을 사랑하지 않아.
딱하지. 너는 거짓말에 놀아나고 있는거야.
제정신인 상태의 내가 분명히 말해둘게. 지금 포기해.
믹:역시 그렇긴하지만,... 네 말에 따르면 지금도 현 아내를...
안 사랑하고있는거아니야?
그러면 이렇게 있을 필요는 없지않아...?
말재주
기준치: 20/10/4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덴시:나는 인간으로서 아내를 좋아하는거야.
믹:하지만, 덴시 넌... 악마야.
덴시:내가 친절한 악마라는 것에 감사해.
믹:무얼해도 바뀌지않는다고...
말만 그렇게해도 본질은 안바뀌는걸...!
지금도 악마라고 말하는데, 인간이라고 하기엔 억지이지않아?
덴시:...
머리아파, 믹.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
믹:..... 아니. 덴시. 난 너랑 돌아갈거야.
다들 기다리고 있어.
덴시:잠이나 자는 건 어때. 곧 밤이 될텐데.
믹:덴시..
덴시:내 집에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
믹:하지만, 덴시의 집은
저택인걸...?
덴시:믹. 더이상 화나게 하면 가만두지 않을거야.
믹:과거에 머물지말고, 돌아가자. ... 가고나면 차차 생각날거야. (옷깃꾹..)
덴시:믹, 여긴 너의 과거지 나의 과거가 아니야. 나는 여기에 분명히 있어. 내 과거가 네 현재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을 내려봅니다.) 나는 양보할 생각이 없어. 믹은 내 것이야. 내가 가면 못 되게 구는 사람이 나타나도 구해줄 수 없잖아.
내가 널 좋아하고 있었댔지.
그래서, 넌 내가 좋아?
믹:(잠시 바닥을 내려봤다가, 덴시를 올려다봅니다.) 그게..., 처음이라면 확실하게 아니...지. 무서워서 도망가고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까. 하지만 말이야. 옆에서 수많은 시간동안 함께하면서 네게 사랑을 가르쳐주면서 네가 날 좋아하는 만큼... 좋다곤 생각했어. 같이 있으면 즐거웠으니까.
응, 좋아. ... 무려 어제까지도 즐겁게 술마시면서 놀았는걸! 잊으라니 바보같잖아.
분명 내겐... 여기가 과거가 맞고, 너에겐 현재일지 몰라도, 말 한마디 없이 떠나선 다 잊어버릴 수 있는거야?
말재주
기준치: 20/10/4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종소리가 한 번 울립니다.
덴시:네가 가졌던 시간들은 내게 없는 걸. 처음 보는 건 이제 내 입장이 됐네. 같이 있으면 즐겁다니. 악마랑? 미쳤어? (순박하게 웃던 표정을 얼굴에서 지우고는 언제나 보던 그 사악한 웃음을 짓습니다.)
바보같은 건 너야, 믹 알폰스. 악마 무서운 줄을 모르는구나.
(당신에게 가까이 붙습니다.) 그래서, 기억 없는 나에게 와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으니 찾으러 왔다 하면 내가 오, 고마워. 믹. 하면서 갈 줄 알았나?
(당신의 뺨을 한 손으로 잡습니다.) 바보같아. 바보같다구. 이런 바보때문에 혼란스러운 것마저 전부 마음에 안 들어.
::권태와 악의, 폭력과 태만이 덴시의 얼굴에서 뒤섞입니다.
익숙한 표정이죠. 덴시와 함께 한 지난 날 내내, 당신을 보지 않는 덴시의 얼굴에서 항상 찾아왔던 모습이니까요.
다만 그러한 얼굴이 당신을 향할 줄은…….
돌연 날이 어두워지고 돌풍이 불어옵니다.
먹구름이 산을 포복하며 내려옵니다.
소낙비가 장대비로 번져갑니다
::덴시의 그림자가 일그러지더니, 인간이 아닌 다른 것의 모습을 비춥니다.
수 천 개의 촉수가 일렁이는, 감히 모습을 묘사할 수 없는 괴물이…….
감당할 수 없는 모습을 본 죄로 믹의 눈에서 핏물이 흐릅니다.
hp 1 감소, 이성체크 0/1d10
믹: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이 사랑하는 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저런 존재였죠. 인간이 아닌, 인간일 수 없는 괴물.
그 괴물이 자기 자신을 인간으로 칭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지!
믹:저,....저게... 뭐야? (소맷자락으로 눈가를 계속 닦아내며 벌벌떱니다.)
::드디어 자신이 얼마나 끔찍하고 그악한 존재인지 깨달은 모양입니다.
이제 빨리 저 작자가 당신을 기억하기만 하면 돼요, 저를 사랑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던 그 무도한 인간을 기억해내면 이 고생도 모두 끝입니다.
그러나 덴시가 한손으로 당신의 목을 조릅니다.
당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 하는 눈으로. 낯설기만 한 적의로
덴시:내가 그녀가 아닌 인간을 사랑할 리가 없어. 넌 여전히 거짓말을 하는구나.
::저 악마는 믹이 그녀라는 걸 아직도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믹, 화가 나지 않나요?
믹:하지만... 하지만.... (컥컥거리면서 발버둥치며 덴시를 바라봅니다.) 덴시가...먼저, 사랑한다며 말해왔잖아...!
이제 와서 거짓말이라고 하는거야...?!
덴시:내가? 싫다는 사람 붙잡고 저택에 가두기라도 했나? (비웃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립니다.)
믹:.. .... ...(눈썹을 그러모아 울분을 토하듯 외칩니다.) 나는, 처음 들어갔을때 도망치고싶었어. 계속 나간다고할때마다, 더 있으라고 한건... 덴시잖아...!
계속.., 조금 만 더 있어달라고.
이것도, 거짓말이야...? 그렇게 들려?
덴시:내가 그런 기억이 정말 있었다면 너를 붙잡고 사랑한다 속삭였겠지. 안타깝게도, 내 기억엔 네가 없어. 다른 건 전부 떠올라.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두려움에 찬 비명소리들! 복수를 간절히 빌던 사람들. 전부 다.
그렇지만 너 하나만은 내 기억에 없어.
::창 밖에서 저 아래에서 언덕을 올라오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달빛이 그녀가 걷는 길을 비춥니다.
서둘러 덴시를 향해 돌아오는 그녀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집니다.
전생에, 당신은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당신은 그녀와 마주쳐서는 안 됩니다.
빨리 숨어야만 합니다. 경고가 주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믹:... 어째서, ... 기...기다려봐. ... 안돼... 이대로가면 안돼.
덴시:더 할 말 있어?
(조르던 목을 놔줍니다.)
믹:... ... 그래도 언젠간 만날거라 믿어. 그런다고 했으니까.
(더 이야기해도 같이 갈것 같지는 않고..., 달빛에 비추어 돌아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덴시는 믹을 매몰차게 쫓아내며 아내를 맞이하러 갑니다.
믹은 어디에 숨나요? 집 근처?
믹:... .... (집 근처에 숨어서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덴시..
::덴시는 창문 너머로 아내를 뒤에서 안고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입니다.
포개진 두 사람의 그림자가 엉깁니다.
과거에 당신은 저런 표정으로 덴시의 사랑을 받고 있었나요?
부드럽게 풀린 입매, 내리깐 눈동자, 흩어지는 웃음소리…….
당신은 직접 덴시에게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덴시는 당신의 남편이 되어 당신에게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요,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기지 않는 순환의
고리처럼 당신과 덴시는 서로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사랑을 배운 사이입니다.
쉬이 부스러질 행복, 거머쥐지 못 하는 과거가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당신이 결코 지키지 못 한 과거에 대한 애도처럼, 여름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믹:(훌쩍...) 그래도,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다. 비록 나는 아니지만
::덴시는 창문을 닫습니다.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의 그림자.
울어도 괜찮을 겁니다. 빗물이 눈물을 감춰줄 테니까요.
...
그러나 다음 순간, 덴시가 집에서 나옵니다.
믹:... 졸업축하해. (코킁!) ... ... 음?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믹을 찾아냅니다.
믹:...뭐, 뭐야?
::몸을 숙여 비를 가려주네요. 다정하게도. 사실은 하나도 다정하지 않으면서. 표정도, 말씨도 사납기 그지없으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 하면서.
그는, 꺼림칙한 기색으로 말합니다. 주저하듯이. 망설이듯이.
덴시:신경 쓰여서...
::종소리가 또 한 번 울리고
……문득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
소낙비 내리는 밤, 잠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며 집 밖으로 나서더니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모두들 죽었다고 말했어요, 당신 남편이 죽었다고. 당신은 이제부터 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당신은 남편이 죽은 줄로만 알고 슬픔을 간신히 버텨내었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오늘이었습니다.
::당신의 작디 작은 세상의 종말이 시작되는 날이, 오늘이었습니다.
덴시는 이 곳, 이 시간에서 반드시 사라질 운명입니다.
믹:.... ....... (분명... 그 이후로 사라졌다고했던게...) 덴시, 너. 나같은건 생각도 안난다고했잖아.
...사랑하는 믹한테 돌아가. (등 돌리고 앉습니다.)
덴시:그렇지만 역시 기묘하단 말이야.
네가 싫었던 건 아니거든. 믹이랑 비슷한 기운이기도 하고...
믹:그렇게 기묘해...? 나는 매순간이 기묘하던데... (중얼중얼)
덴시:모질게 굴어 미안해. 사과하고 싶었어. 네가 바보처럼 날 따라오잖아.
믹:(킁) ... 바보처럼이 아니라 반은 맞아.
덴시:악마랑 사랑을 한다는 건 분명 인간으로서 버티기 어려울거라고. 지금 떠나는게 좋다고 생각했어.
나는 내 아내가 있으니까.
그런데...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신경 쓰여.
믹:.... ....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어서?
덴시:비도 내리잖아.
갈 곳은 있어?
믹:나는 ... 아마, 왔을때 온 곳으로 가면 괜찮을거야.
덴시는? 떠난다면.. 어디로갈건데?
덴시:내가 왜 떠나?
집이 있는걸.
믹:(내쪽 이야기였구나)
됐어... 갈거야.
덴시:정말로?
믹:(일어서려다 멈칫) 그렇지만... 날 따라서 현재로 가진않을거잖아?
덴시:그렇지.
믹:그럼 됐어!
가기전에... 덴시.
덴시:응?
믹:.... 에잇 !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네 어깨를 잡고 머리로 머리를 꿍 맞댑니다.)
::행운 판정
믹: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시생각해도.... 나빴어! (다시 머리꿍!!)
기준치: 50/25/1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덴시:(악)
종소리가 다시 울립니다.
::종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믹을 바라보는 덴시의 얼굴이 희게 질립니다
…갑자기 무릎을 꿇고, 양손을 들어올립니다.
덴시:믹...
믹:흥,... 이제 됐어. ... 나 갈게.
덴시:미안해, 가지마!
내가 잠깐 과음을 해서 훼까닥 했나봐.
응?
믹:왜, ... 사랑하는 믹이랑 ...
덴시:주정 그만 부릴게.
믹:음? 기억 돌아온거야...?
정말정말정말 덴시 맞지?
덴시:그치!
원래부터 정말 덴시였지.
원래 덴시보다 조금 커졌지만.
믹:(3단계로 달라지는 환한얼굴)
덴시:하...하하. 미안해. 걔가 준 걸 마셨으면 안 됐는데.
믹:덴시...!! 내가 알던 덴시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덴시:미안해 믹.
봐주는거야...?
믹:아니, 일어났더니 안일어나길래...
아니, 가서도 며칠간 삐져있을거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덴시:지인짜 미안해!!
이, 이 얇은(아님) 목을 그렇게 쥐다니.
진짜 나쁜 악마다. 그치.
믹:한... 이틀정도 육포랑 튀징그들과만 놀거니까.
덴시:(조금 절망)
믹:(덴시의 말에 열심히 끄덕입니다.)
엄청, 진짜 나쁜 악마에... 무섭기도 했어. ...음.. 다른 믹은 괜찮으려나?
덴시:음...
믹:(바꾸면, 큰일난다고도 했으니까...) 음....
덴시:안타깝게도, 그대로 원래 이야기처럼 진행될거야.
운명이란 그런거니까.
믹, 그보다 이틀은 너무 길지 않아?
믹:역시... 그런가.
덴시:조금만 봐줘.
응?
믹:뭐, 내겐 과거니까. 음?
덴시:나 이렇게 무릎도 꿇었어!
믹:흐으음.... (고민하는 얼굴)
덴시:응...?
믹:좋아! 특별히 봐서
하루로 줄일게
덴시:
외모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믹:안돼. 하루동안 안놀거야.
덴시:(초롱초롱한 눈 실패)
믹:(단호)
덴시:하루동안 안 심심하겠어?
놀 것도 없을텐데...
믹:괜찮아. 생각보다 덴시가 잠들어있는동안... 튀징그들과 놀았는데
..... (수상쩍은 웃음)
덴시:튀징그들도 거기로 안 보낼거야.
뭐?
믹:재밌었어.
촉수같은것도 갑자기 튀어나오고...
음, 아무튼 여러가지 일이있었는데,
일단, 돌아갈까?!
오래있으면... 멋진 괴물님이 시간의 미아가 된다고 했었는데.
덴시:아!
그래. 빨리 돌아가자.
하루동안 안 노는 건 다시 생각 좀 해줘.
믹:(덴시의 손을 잡고는 처음 떨어졌던곳으로 향합니다.) 아마 이쪽에 있었던가?
아니아니.. 하루면 많이 봐주지않았어?
::둘은 아름드리 나무로 향합니다.
덴시:그렇지만...
믹:으흠... 그래, 육포를...
좀 준다면...
6시간까진 생각해볼께!
덴시:많이 줄게.
믹:정말?
덴시:
믹:얼마나 많이..?
덴시:네가 원하는 만큼.
믹:사실 덴시랑 해보려고...
육포로하는 굽는 요리책을 찾아뒀는데
아니..! 6시간뒤에 하자고?
덴시:(조금서운)
믹:...(서운한 덴시봄)
3시간...?
3시간이면 많이 줄였지?!
덴시:3분은 어때?
믹:뭐?!
덴시:글자만 조금 다른데
믹:그, ...그러면 의미없지않아?
덴시:3이 들어가잖아.
그치!
믹:아니 그치!가 아니지!
덴시:괜찮지않아?
믹:으으음... 그러면
30분으로 하자.
어때?!
3이들어가잖아
아니 잠간...
초로 바꾸면안돼?
덴시:30초?
믹:아, 알겠지?
덴시:괜찮다!
믹:.... 그래...
3분으로 하자.
덴시:3초는 어때?
믹:아니 3분도 많이 바줬다고 생각하는데?!
덴시:그래도...
믹:더....더이상 안 줄일거야.
덴시:(서운)
믹:(단호)
덴시:믹...
믹:.....
(다른곳 바라봄)
덴시:(바라보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응?
믹:(다시 반대쪽으로 휙돌림)
누가... 기억에도 없다고 했으면서
누구였더라...
덴시:그 덴시랑 이 덴시는 달라!
응?
믹:하지만, 모습은 같잖아
그 덴시가 맞는걸
덴시:믹, 날 봐봐!
믹:음...?
덴시:(최대한 바보같은미소...) 히-! 표정이 다르잖아.
믹:... (단호하게 보다가 풀린표정)
덴시:이 덴시는 믹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덴시인걸.
믹:아, 알겠어... 3초로하자.
덴시:좋아!
믹:더이상 안줄일거니까?!
덴시:응~ 응!
믹:꿈도 꾸지마...? 아, 알겠지?!
덴시:악마는 어차피 꿈 못 꿔!
믹:.... 그렇지만... 됐어
돌아가는 곳이... 아마 저 위에!
(아름드리 나무 위쪽을 가리킵니다.) 올 때 저기서 꿍!
하고 떨어졌었거든...?
덴시:그러면 여기로 들어가면 되겠네! (커다란 줄기를 가리키며...)
믹:어라...? 이런 곳이 있었구나
(덴시가 가리킨 줄기로 저벅저벅 따라갑니다.)
::둘은 덴시의 보금자리로 돌아갑니다.
결과 덴시 생환, 믹 생환
무너진 책장을 본 덴시의 비명소리 +1
보상 이성치 1D3 회복
믹:(덴시 미안! 이제야 생각났네...)
이성치 : 3
arrow_upward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1/bu4660/public_html/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