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무덤

감독: KPC 에리히 PC 믹

냥냥 버.:안녕하세요!! 고객님꾸압!
park g. (GM):버씨님한테kiss갈김
냥냥 버.:고객님에게kiss갈김
후후 다채워뒀어요!
park g. (GM):그럼.. 7시에 출발하도록 해여 후훗
냥냥 버.:후후훗 좋아여
열심히?! 굴러보도록하겠습니다!
park g. (GM):아~ 시작전 탐사자의 이성치를 1d8만큼 차감하고 들어가여
냥냥 버.:좋아여! 지금 굴리면 되나요?!
park g. (GM):네! 굴립시다
냥냥 버.:고고웃
믹:1
(강하다)
park g. (GM):믹 혼자 살아남았지만 멘탈 든든하구나
귓말 매크로 넣어놨으니 쓰고 싶을땐 편하게쓰시길.. 어차피 님밖에없지만
냥냥 버.:헉 좋아요!
하아 에리히 인장보고 얼굴박박
리히야아
park g. (GM):후훗..
as 바꿔주시면 시작합니다 >.0
코끼리 무덤
20220412
kpc 에리히 pc 믹
....
어느 날 지구는 멸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절멸했지요.
시작은 하늘이 부쩍 흐린 날이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돌연 각자의 타이밍에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을 호소하더니,
수 초 내로 그 몸이 녹아내렸습니다.
그렇게, 불과 며칠에 걸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죽임당했습니다.
재난은 우리에게 징조도 대처할 틈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그러했듯 말이에요.
그렇게 허무하게 멸망한 세계에서, 믹은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왜 나만이 살아남았는지,
세상을 이렇게 만든 것은 무엇인지,
어딘가에는 나 외의 살아남은 생명체가 있진 않을지…….
대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되뇌며 믹은 홀로 이 1년을 버텨왔습니다.
녹다 만 시체가 가득한 거리.
열매 맺지 않는 땅과 길짐승 하나 나다니지 않는 텅 빈 세상.
거처를 옮겨가며 통조림 따위를 주워다 연명하는 생활에,
오늘도 달라진 바는 없어요.
그래요, 말마따나 오늘도,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일과를 모두 마친 밤중,
누군가가 탐사자의 집 문을 두드리기 전까지는요.
에리히:아무도 없어?
1년 만에 들어보는 사람의 목소리는,
에리히의 것과 똑 닮아있었습니다.
<이성> 판정(0/1d5).
믹: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이어,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이건 불가능합니다.
에리히는 작년의 그 재난 속에 분명히 죽었는걸요…
....
잠깐,
그러고 보니 왜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나 에리히의 시체를 본 적이 있던가요?
모두가 죽었으니 그도 죽었으리라 멋대로 단정 짓고 있었다면?
안 되겠어요, 마냥 혼란스럽습니다.
에리히:나 좀... 도와줘.
믹이 여러모로 심란한 와중에도
문밖의 소리는 끊일 줄 모릅니다.
어떻게 할까요, 믹.
대화를 시도하거나, 문을 열거나, 집을 둘러 볼 수 있스빈다.
있.습니다
믹:... 그렇지만... 이젠 아무도 없는데 (집에 창문이 있던가? 머리를 벅벅긁으면서, 일단 집부터 둘러봅니다.)
얼마 전 새로 옮겨온 탓에, 집 안은 낯설고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비좁은 컨테이너 박스.
옆에는 살이 달린 창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상자 몇개, 담요가 올려진 매트리스, 그리고 집 안을 비추는 캠핑 랜턴 하나가 이 집안의 유일한 가구입니다.
믹:정말, 빵모자인가...? 설마, 메테르같은건 아니겠지. (창문으로 다가가 흘금)
밖은 어둡고 안은 밝은 탓에,
얼비쳐서 외부의 풍경은 보이지 않습니다.
-
믹:나도 참, 내가 미치기는했지만. ...음, 역시?! 환청같은건가? (작게 헛웃음을 하면서 확인차 문을 슬열어본다.) 짠, 하고 빵모자가 있진않을거아니야.
문고리를 돌리는 찰나,
믹은 깨닫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리가 없잖아요.
알고서도 이런 행동을 선택한 걸까요?
어느 쪽이든 별 상관없습니다.
이미 늦었으니까요.
문이 열리고 머리 없는 시체가 믹의 품으로 왈칵, 쏟아집니다.
에리히, 오랜만이에요.
간만에 안은 에리히에게서는,
지금의 그가 가질 리 없는 체온이 느껴졌습니다.
곧 격통이 탐사자의 전신을 덮칩니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꺼져가는 의식 속,
믹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며, 다만 생각합니다.
지구 최후의 생존자의 말로가 이러하다니.
아니, 오히려 최후의 생존자였기에 기꺼이 속을 수 있었던 거짓말이었을까요.
사냥꾼의 사기 공작.
END A [코끼리 무덤]
믹 로스트
겨우 배를 채운 색채는 다른 먹잇감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이후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세상은 망한지 오래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죽어버렸으니까요.
-
어느 날 지구는 멸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절멸했지요.
시작은 하늘이 부쩍 흐린 날이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돌연 각자의 타이밍에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을 호소하더니,
수 초 내로 그 몸이 녹아내렸습니다.
그렇게, 불과 며칠에 걸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죽임당했습니다.
재난은 우리에게 징조도 대처할 틈도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그러했듯 말이에요.
그렇게 허무하게 멸망한 세계에서, 믹은 유일한 생존자였습니다.
왜 나만이 살아남았는지,
세상을 이렇게 만든 것은 무엇인지,
어딘가에는 나 외의 살아남은 생명체가 있진 않을지…….
대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되뇌며 믹은 홀로 이 1년을 버텨왔습니다.
녹다 만 시체가 가득한 거리.
열매 맺지 않는 땅과 길짐승 하나 나다니지 않는 텅 빈 세상.
거처를 옮겨가며 통조림 따위를 주워다 연명하는 생활에,
오늘도 달라진 바는 없어요.
그래요, 말마따나 오늘도,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일과를 모두 마친 밤중,
누군가가 믹의 집 문을 두드리기 전까지는 요.
에리히:아무도 없어?
1년 만에 들어보는 사람의 목소리는, 에리히의 것과 똑 닮아있었습니다.
<이성> 판정(0/1d5).
믹: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어, <지능>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이건 불가능합니다.
에리히는 작년의 그 재난 속에 분명히 죽었는걸요…
…. 잠깐,
그러고 보니 왜 이런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에리히의 시체를 본 적이 있던가요?
모두가 죽었으니 그도 죽었으리라 멋대로 단정 짓고 있었다면?
안 되겠어요, 마냥 혼란스럽습니다.
에리히:나 좀 도와줘.
믹이 여러모로 심란한 와중에도 문 밖의 소리는 끊일 줄을 모릅니다.
어떻게할까요, 믹.
대화를 시도하거나, 집을 둘러보거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믹:... ... 빵모자 맞아?
에리히:그래, 네가 아는 빵모자야. 문 좀 열어봐.
믹:정말, ... 정말로? (문고리 잡고 고민) 빵모자, 우리가 하기로했던 사업이 뭐였는지... ...기억해?
에리히:글쎄, 밖에 너무 오래 있었더니 기억나는 것들이 거의 없다. 내 힘으로는 문을 열 수가 없으니까 일단 들여보내주면 안 될까.
믹:음... (문을 잠궜던가?) 심각하네. 빵모자... 그동안 근손실이라도 많이 온거야? 문을 못열정도면 . 에단은...?
에리히:(에단? .... ) 여긴 나밖에 없어. 정신차려보니 나 혼자였다고. 나 좀 들여보내줘. 이러다가 죽겠다. 이렇게 된지 얼마나 됐지? 문이 잘 안 열려. 근손실이라도 왔을지도 모르지...
믹:음,... 혼자 살아있는거야? 기다려 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문 못열정도로 쇠약해진 빵모자가 걱정되니까 먹을게 있나부터 찾아보고, 집이 좁아서 빵모자가 들어오면 찾기힘드니까.
(집 둘러보러 저벅저벅)
얼마 전 새로 옮겨온 탓에,
집 안은 낯설고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비좁은 컨테이너 박스.
옆에는 살이 달린 창문이 하나 나 있습니다. 상자 몇 개, 담요가 올려진 매트리스, 그리고 집 안을 비추는 캠핑 랜턴 하나가 이 집 안의 유일한 가구입니다.
믹:...보자. (일단 캠핑 랜턴부터 손에 들고 살핍니다.)
먹을게 남아있던가.
현재 이 방의, 아니. 이 근방의 유일한 광원입니다.
태양열 전지로 작동되며, 버튼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끈다면 밖과 다름없이 어두워지겠지만요.
믹:(랜턴을 들고 상자를 살피러저벅저벅) 빵모자 한... 3분만 더 기다려줘.
먹을게 잘 안보이네... (침침)
유랑 생활 중 모아온 식량이나 생필품 따위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더 뒤질 수도 있습니다.
믹:줄만한 통조림이라도 남아있나.. (뒤적뒤적)
관찰력 판정.
믹: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리히가 곧잘 들고다니던 빵모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이디어 판정.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작년, 재난에 휩쓸려 여느 사람들과 같이 사망한 에리히의 시체를 확인했을 때 챙겨둔 것임을 떠올려냅니다.
SANC 0/1d2
믹: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
믹:잠깐... 빵모자 모잔데..., 분명...
(다시 문 쪽 바라봄)
(램프들고와서, 문 앞에서 기웃기웃) 빵모자, 혹시 두고간거 있지않아?
에리히:두고간거? ... 그래. 맞아. 두고 간게 있었지. 돌려줬으면 좋겠어. ...
믹:장갑같은걸 두고갔는데, 아- 빵모자 지금도 모자 쓰고있어?
에리히:장갑? ... 그랬던거 같네. 모자는, 안 쓰고 있는데. 거기 내 모자도 있어?..
믹:음... 응, 네가 늘쓰던... (모자봄) .......캡모자 두고갔는데 하얀색 모자 맞던가?
에리히:맞지 그럼. 돌려줄래? 내가 받으러갈게. (문 똑똑...)
믹:.... ... .... (뒤로 후진해서 문 앞에 상자로 막으며) 밖에 ....누구야?
에리히:나라니까? 빵모자. 나 맞아. (쿵쿵...) 문 열어줘.
믹:빵모자는 그런 모자 안두고갔어. 안쓰고..., 네 이름이 뭔지 알아? 빵모자?
에리히:내가 말했잖아? 나 기억이 잘 안 난다니까. 네가 날 빵모자라고 불렀던것만 언뜻 기억날 뿐이야. 나 의심하는거야?
믹:응, ... 엄청. (창가에 슬며시 램프가져다대며 밖을 본다.)
그치만, 수상하잖아?! 내가 아는 빵모잔... ...음.
안은 밝고 밖은 어두워 얼비치는 탓에 창 밖이 안 보입니다.
믹:그러면, 보이는건 말할 수 있지...? 창문으로 얼굴 보여줄 수 있어?
에리히:나 힘들다. 못 움직이겠어. 그냥 문만 열어주면 안 되는거냐? (쿵쿵...)
믹:나도 문열려면 힘들어서, 근육 다시 키운다는 마음으로 움직여봐. 빵모자... 넌 그렇게 약하지않았는데
어딘가에 있을 에단이 울겠어.
이 모습을 같이 봤다면... 필히, 무덤에서부터 벌떡 일어났겠어... (중얼중얼)
에리히:..... 열어줘. 열어줘. (쿵.) 이 밖에서 오래 살아봐. 아무것도 없는데 얼마나 건강하게 살 수 있겠냐고. 나도 곧 죽을지도 모른다니까?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좀 열어봐.
믹:음... 그러면, 창밖으로 먹을거라도 던질테니까 먹고있을래? 밖에 맹수나 메테르같은건 없잖아.
빵모자 나 사실 집에 누가 있으면 잠을 못자는 그런게... 음 , 있어.(거짓말)
에리히:너... 너. 열어줄 생각이 없지. 그런거지?
믹:.... .... 눈치가 빠른데, 빵모자.
(주섬주섬 통조림 주워다가 창밖으로 던질 수 있나?)
창문도 문인데.. 정말?
믹:아 생각해보니까 빵모자....
밖에 날벌레가 많아서
창문도 조금 많이 곤란할것같아...
팔하나로 벌레잡기가 힘들거든. ...
에리히:....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믹이 문을 열지 않기로 하고도 에리히의 목소리는 한참이나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흔들리면 안 돼요.
알고있으니까요.
문 밖의 저것이 무엇이든 간에,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리가 없잖아요.
에리히는 오래 전에 죽은 거잖아요.
다른 많은 생명들과 같이, 이 지구에 나 혼자만을 남기곤.
귀를 틀어막고, 자세를 웅크려요.
그러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갑작스레 정적이 찾아듭니다.
드디어, 드디어 들어오길 포기한 걸까요?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풀썩, 무언가가 쓰러진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믹은 어쩐지 자신이 안전해졌음을 확신합니다.
망설임 끝에 조심스레 문을 열어보면,
그곳에는 에리히의 시체가 쓰러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보다도 좀 더 부패가 진행된 모습이네요.
어쩐지 웃음이 납니다.
그야 웃기잖아요!
세상에 보이지 않는 죽음이 찾아와 네가 죽고, 모두가 죽고,
문을 두드렸는데 나만이 멀쩡히 오늘도 살아갈 거라는 사실이.
왠지 너무, 웃겨서…….
아. 벌써 동이 트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어제는 마트에서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크래커를 잔뜩 주워 왔었죠.
들어가서 식사나 할까요. 뭐.
END B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믹 생환
이성치 1만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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