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춤사!

2022-04-18

감독: KPC 태오 PC 믹

:: (GM):믹믹으로 멍멍 한번 쳐주시면 바로 출발합니다^_________^
믹:?
.......멍멍?
귀여워!
갑니다~
믹은 눈을 뜹니다.
낯선 천장입니다.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렵지 않게 자신이 도시 외곽에 위치한 큰 병원의 1인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몇 번 문안을 오거나, 하다 못해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거예요.
온갖 클리셰들과 달리 내가 누구인지, 이 곳은 어디인지, 최근의 행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다만 그 최근의 행적이라는 게… 헤드라이트의 불빛, 귀를 찌르는 클락션 소리, 꼼짝도 하지 않던 다리… 그래요.
믹은 차사고를 당했었지요.
몸을 일으켜보면 조금 뻐근할 뿐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겠습니다.
이대로 퇴원 수속을 밟아도 되겠는걸요!
다만 작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당신을 깨운 것이 한 여자의 목소리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녀는 당신의 맞은 편 침대 위로 펄쩍 뛰어올라가 춤을 춥니다.
그리고는 노래하듯이 말을… 아니, 말하듯이 노래합니다.
이 사람은 간호사가 아닌가요?
간호사:깨어나셨나요~
믹:그,... 깨어나긴했는데... (펄쩍뛰는 간호사봄) 오늘 어디 기분이라도? 괜찮으신거죠?
간호사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고 당신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진심을 다해 기뻐합니다.
믹:사실...나, 아직... 꿈인가? (얼굴더듬더듬)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춤 기능을 1d5*3만큼 올려주세요!
믹:6
간호사:그럼요, 물론이지요~
(간호사는 꾀꼬리처럼 노래를 부르며 믹의 말에 대답하며 춤을 추고 있다)
믹:그렇죠? 하아.. .꿈이지. 그래그래...
그 모습을 보니...
믹은 어쩐지 약간 오한이 드는 것 같아요.
간호사는 믹을 보며 싱글 싱글 웃고 있습니다.
간호사:(믹의 침대 근처로 와 여전히 춤을 추며 믹을 보고 있다)
믹:기, 기분이요? 그런걸 대뜸 물어보면...
음... ....
의사선생님이 믹 알폰스씨 당신은 차사고때문에 전치 10주동안 병실에 누워있어야겠습니다.
라고 들었을때 만큼의 충격이 오고있어요.
간결하게 말하면 혼란스럽다고 할까요...?
간호사는 믹의 침대 주변을 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믹:간호사쌤... 혹시, 오늘 은퇴하거나 예정이 잡혀있거나... 하진않으시죠?
간호사:그럼요~ 문제 없답니다~
믹:이상한 거대한 사람헤치는 괴물한테 세계를 지키는 꿈보다는 낫지만...
그, 선생님? 문제가 잔뜩있는데도...
간호사는 싱글 싱글 웃으며 침대 째 누워있는 믹을 어딘가로 옮기려 듭니다.
믹:와아악!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이 드디어 정신줄을...!!!
믹은 여전히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겠지요?
믹:(데굴데굴....구르나...?
(침대 위의 작은 저항...) 의사 선생님...!!
믹은 흔들리는 침대위에서 데굴 구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여전히 웃으며 믹을 어디론가 옮기고 있습니다.
이런..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이대로 있어도 괜찮겠죠?
믹:세상에..., 나, 이대로라면... 좋지않은 기분이 들어.
간호사:환자는~ 안정을~ 취해야지요~
믹:저어 간호사 선생님? 편식 앞으로 안할테니까 병실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안될까요?
(심호흡, 들숨) 저 굉장히 안정....(날숨...)적...이에요.
믹의 작고 귀여운 저항이 끝나기도 전에 믹과 간호사는 병원의 로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는....
믹이 병원의 로비에 도착하면 그곳에서는 환자와 병원 관계자, 그리고 문병객들로 이루어진 엄청난 무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화려한 군무에 오싹한 기분마저 듭니다.
게다가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중환자들도 애써가면서 춤을 계속 추고 있는걸요!
무수히 많은 팔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파도처럼 움직입니다.
발들이 탁, 타닥, 바닥을 디딜 때마다 우득, 우드득, 하며 끔찍한 소리가 섞입니다.
기괴한 장면에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춤 기능이 1d5*3만큼 오릅니다!
믹:3
약간 미열이 오르는 것 같지만..
괜찮겠죠!
믹:저, 선생님...? 설마 환자보고 춤추라고 하진않겠죠?
저, 옆병실 중환자 브래튼씨도 왜 춤추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아니죠?
믹은 군무에 섞여 하나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낍니다.
그래도 아직 정신없이 춤 출만큼 이성을 잃은 건 아니에요!
(군중 속에 섞여 믹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멋진 자세로 춤을 추고 있어요!)
믹:((큰일났어... 이, 간호사 선생님.... 절대. """절대""" 제정신이 아니야.))
꿈이라면... 다시 깨고싶어. 아아, 현기증이 나는것같네에.... (침대에 풀썩쓰러지며)
믹은 침대 위로 다시 쓰러집니다.
그런 믹의 침대 주변으로 군중이 몰려듭니다.
믹:....? 왜...왜, 다들 그렇게 오, 오세요?
(이불 뒤집어쓰고 불안한 눈으로 바라봄)
군중들의 손이 믹의 침대를 붙잡습니다.
그리고는 빙글 빙글 돌려가며 춤을 춰요!
믹:으아아악!!! 다들 뭐, 뭐하는...우우웁....
어지러우웁....
이런, 군중들의 손은 더 바삐 침대를 빙글~ 돌리고 있어요!
매우 신난 듯 환한 얼굴로 웃고 있군요.
믹:살려줘어어어어!!! 여긴....여, 여긴 악몽이야아아 웁!
(침대 밖으로 몸을 던져서 탈출 시도를....해보나?)
침대 밖으로 몸을 던져볼까요?
믹:차라리 다시, 병실로 가겠어 어 어 어 (침대 밖으로 드라마틱하게 몸을 던진다)
믹의 몸이 아름다운 호선을 그리며,
침대 밖으로 날아갑니다.
그렇게 발을 땅에 디디면
여전히 경쾌한 소리네요!
어라, 분명 맨발인데?
믹:딱...?
(어라?)
믹이 다른 발을 내딛으면,
또다시 따딱,
여전히 경쾌한 소리네요!
믹은 여전히 맨 발입니다.
믹:허어어억.... 나,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동상인가.
(.... 춤도 간호사도 내발도... 큰일이네)
믹이 침대 아래로 내려오면 군무가 물결처럼 일렁이며 믹에게 다가옵니다.
믹:저, 저... 잠깐 - 저, 춤 못춰요! (뒷걸음질)
게다가 중환자...라고요?!
생각이 있으면...그, 차사고난 중환자를 춤추자고 하진않으시겠죠?
이 군중에게 믹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나 모르겠어요.
믹:(잠깐... 생각이 없으면어쩌지)
믹이 뒷걸음질을 치다..
믹: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 (GM):한 번 더 볼까요? 아니면 이대로 진행할까요?
냥냥 버.:편하신쪽으루...?!
어느쪽도 괜찮아욧! 행복림쫩!!s2
한 번 더~!
믹: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흐릿한 시야 속에 출입구에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믹:(그래 저기로 도망치면...) 아, 그... 곧 퇴원수속을 밟으러가야해서 이만 가볼께요오?
(출입구 쪽으로 뒷걸음질 저벅저벅)
그, ... 다들 즐거운 하루되고, 춤도 행복하게 추고, 비 그동안 즐거웠어요~ (손빠르게 흔들기!)
믹이 손을 흔들며 문에 가까워질수록 그 '뭔가' 가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 틈에 쪽지가 끼워져 있어요.
믹:음? (출입구로 나가려다가 끼워져있는 쪽지를 빼서 살펴본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믹은 빌레타마트가 병원 인근에 있는 대형마트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는 길은 가물가물한데…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아,... 빌레타 마트가 어디더라....
분명, 들어보긴했는데.... (머리 벅벅)
머리를 벅벅 긁어보지만... 딱히 생각나진 않는군요.
뭐, 괜찮아요!
걷다보면 알게 되겠죠!
믹:뭐, 주변에 있겠지!
가자~ (문을 열고 저벅저벅)
문을 열면,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첨벙!
물이 믹을 향해 튑니다.
우산도 없이 물웅덩이 속에서 첨벙대는 사람들이 다수 보입니다.
이들 역시 춤을 추며 노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머지않아 자명해집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사랑에 빠진 듯 열에 들떠 보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든 걸까요?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춤 기능리 1d5*3 오릅니다.
믹:음... 평범하게 빗속에서 춤추는 사람들이네.
12
어라.. 눈 앞에 보이는 춤 속에 뛰어들어 하나가 되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그래도 아직 이성이 남아있어요!
병원 안의 모두가 믹을 보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그들 중 몇몇은 병원 밖의 믹에게 다가와 춤을 출 것을 권합니다.
어떻게 하죠?
믹:(눈물을 훔치며) 저..., 춤을 추고싶은데 사고로 춤을 출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빗물뚝뚝) 아쉽지만, 으흠! 후우.. 정말 아쉽네.
(저벅저벅 아랑곳하지않고 걸어나가며)
믹이 발걸음을 옮기려는 그때!
병원에서 믹과 처음 마주 했던 그 간호사가 따라 나옵니다.
믹:윽, 간호사 선생님...?!
간호사:함께 춤을 춰요!
간호사는 머리에 쓴 캡을 믹을 향해 던지며 의료용 지팡이와 함께 현란한 발 스텝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믹의 손을 잡습니다.
믹:으앗?! 저, 저?! 선생님?
간호사:(싱글 싱글 웃으며 믹의 손을 꼬옥 쥔다.)
믹:사실 꿈이 .... 간호사가아니라 댄서같은... 아니, 잠깐. 저 저 저저 춤 안춘다니까요?!
지금부터 춤 대항이 이루어집니다.
춤은 총 3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승리 시 춤에 말려들게 되고, 패배 시 간호사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요!
간호사:(현란한 스탭을 밟으며 믹의 몸을 끌어 당긴다!)
춤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믹:(나 도망갈래... 열심히 리드미컬하게 서성이며 벗어날 기회만 엿본다!)
춤 Roll
기준치: 21/10/4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어머, 왜 이러세요!
당신은 간호사의 팔을 내팽개치고 빌레타 마트로 곧장 향할 수 있습니다.
믹:어머나! 선생님 왜 이러세요!
저...저 집에 소중한... 그, 연인이 절 기다리고있어요! (?)
(내팽개치고 빌레타 마트가 있을것같은곳으로 가련하게 달려간다)
설마하니 그 연인이 곰이나 풍선이나 모리마씨는 아니겠죠!
간호사를 따돌린 믹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믹이 걷는 익숙한 길이 어느새 노란 벽돌 길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요.
믹: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인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 곳이 프랑스 파리가 아님은 믹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눈을 돌리면 어느새 탑은 사라져있습니다.
믹은 점점 스스로의 상태에 공포를 품기 시작합니다.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춤 기능이 1d5*3만큼 오릅니다.
믹:3
잠깐...왜 에펠탑이...
보이지?
(눈벅벅)
나는 어디에 입원해있는거야?
눈을 벅벅 문지르고 다시 보면,
당신은 노란 벽돌 길이 아스팔트 도로의 중앙선임을 깨닫습니다.
귓가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중앙선은 다시 벽돌 길로 변해있습니다.
믹:왠지, 그런느낌이들어... 이 길을 따라가면....
큰일날것같단 느낌이. (중얼중얼)
눈 앞에 에펠탑, 이상한 간호사랑 빗길에 춤추는 사람들 얘들아.... 나, 미아가 된것같아... .흐아앙....
흐어어엉...
발을 돌려도 노란 벽돌 길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당신은 이 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믹:나 지독한 영화 속 세상에 갇힌 느낌이야... (어딜가도 나오는 노란길에 포기하고 저벅저벅)
차라리 이상한 세계를 멸망시키는....
괴물이랑 싸우는게... 낫겠어.
아니다... 안나을지도.
그렇죠?
죽을 수도 있는 세계보단,
지금이 나을지도 모르잖아요?
별 수 없이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간다면, 길은 어느새 강변에 다다릅니다.
빗방울에 일렁이는 별빛이 물 위에 아른거리고, 쪽빛 공기가 흐르는 낭만적인 광경이네요.
이 곳에서도 수 많은 커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색색깔의 우산이 접혔다, 펼쳐지는 광경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믹:그래도, 풍경은... 예쁘... 음?
(접혔다, 펼쳐지는 우산들 보며 불안한 얼굴)
조상님이 저기는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기분인데
군무에 한눈파는 것을 멈춘다면 강변 위로 드리운 다리 너머로 빌레타 마트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믹: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음?
착각이었나..
붉은 우산을 든 사람이 순간 익숙한 얼굴이었던 것 같아요.
믹:그보다 빌레타 마트는 어디 있는거야...
음? 아는 사람인가?
(안경 벅벅닦고 다시 붉은 우산 든 사람을 바라본다)
안경을 닦고 다시 보자..
저건...
덴시에요.
예?
믹:덴시?!
다시 봐도 믹의 친구, 덴시가 함께 춤을 추고 있습니다.
믹:잠깐... 왜, 덴시 너...거기서....
춤을 추고있는거야?
덴시: 춤을 춰요~ 낭만적인 춤을~
(우산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군무를 추고 있다!)
믹:(오 세상에....) 이건... 끔찍한 꿈이야.
덴시가 저럴리 없어. (있긴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덴시: (여전히 실눈으로 웃으며 춤을 추고 있다.)
믹:오, 오늘은...그..... .... 일 사료를 말이야?
카이딘도 기다리고있고오....
애들이 굶주리고있어서
안될것같아. 다음...에 출까?
(뒤로 뒷걸음질)
어라?
뒷걸음질 치는 믹의 어깨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내려앉습니다.
덴시: 어깨에 뭘 올리고 있는 거야?
믹:...?
(고개 돌려서 어깨봄)
믹의 어깨에 내려앉은 것은 알락해오라기입니다.
이 새는 믹의 어깨에 붉은 천을 둘러줍니다.
믹:아아~ 이 친구 말이야. 오라씨야.
음...그게..... 오늘 만났어!
덴시: 함께 춤을 추자~
알락해오라기의 울음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화음을 넣습니다.
믹:세상에.... 온 세상이 끔찍해졌어.
도망가야해...
오라씨. 저.., 오늘은 이만 가볼께~요?
(정중히 아래에 내려두나)
믹의 반대편 어깨에 또다시 무언가 올라옵니다.
이건… 다람쥐?
쬐끄만 다람쥐가 당신에게 도토리를 건네네요.
믹:음?
고마워요. 엘슨부인. (도토리 받음)
도토리는 평범한 도토리입니다.
심지어 살짝 썩어있네요.
그리고 당신 발치에는 토끼가 꼬이고 있습니다.
믹:으악! 이게뭐야!
다들 무, 무슨일이세요?!
이상한 일입니다.
붉은 망토를 두른 이후로… 당신은 정말 디즈니 프린세스가 된 것 마냥 동물들이 들러붙기 시작했습니다.
꾀꼬리처럼 노래를 불러도 어울리겠어요!
이제는 에리얼, 아니, 사슴이 당신을 향해 겅중겅중 뛰어옵니다.
믹:나, 방금... 에리얼을 본것같아.
아니, 사슴이구나.
.... 저, 저 그렇게 오셔도? 제 이상형은 곰이나 물소니까...?
저 , 저 가볼께요? (동물들 사이를 열심히 빠져나가보며)
곰과 물소가 그 뒤를 잇고 있네요!
대열의 마지막은 백마를 탄 왕자(추정)입니다.
믹:오, ...세상에...
(할아버지 저 집가고싶어요....)
저들에게 붙잡히면 손이 잡히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망토를 벗거나, 사슴 혹은 물소를 타고 서둘러 마트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믹:에잇! 걸리적거려 (망토 휙)
다들....다들, 다음에 만나요! (마트가 있을 만한 곳으로 열심히 도망가듯 뛰어간다)
망토를 벗자, 거짓말처럼 동물들은 그 자리에 멈춰 섭니다.
믹이 열심히 뛰고 또 뛰면..
드디어 빌레타 마트 앞입니다.
믹:하아... 하아...헉,,....
빌레타 마트 내부는 의외로 평범합니다.
믹:드디어 마트야..... (생각보다 평범하네)
저기, 여기에 뭔가 있다고해서 왔는데.... 헉...허억...
믹:
관찰력
기준치: 35/17/7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째서 이걸 못 봤을까요?
카운터 뒤의 문에 대문짝만한 글씨로 무언가 붙어있습니다.
믹:(안경벅벅...) 보자... 보자....
리듬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코끼리부터 떠오르는 것처럼, 당신 안에서도 리듬감이 끓어오릅니다.
믹:
춤 Roll
기준치: 24/12/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막무가네로 쾅쾅 쾅 노크한다) 저기, 안에 있어요?
쾅쾅 쾅!
잠깐의 정적 이후, 사무실의 문이 열립니다.
믹은 두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휠체어에 앉아있는 태오와 조우합니다.
태오는 노래를 부르지도, 춤을 추지도 않고 아주 무난하고 평이한 어조로, 지극히 평범하게 당신을 반깁니다!
이 얼마만에 보는 멀쩡한 사람인가요!
태오:믹믹..?
믹:태오태오?
네가... 여기에 ...음?
여기 여기에...? 너, 이사갔었어?!
아니 그보다 다리는 어떻게된거야?!
태오:무슨 소리야, 믹믹~.
이사간 적이 없지. 다리는..
갑자기 사고가 좀 났어.
믹:이사간 적이 없으면... 밖에 왜 에펠탑이 보이는거야...?
태오:넌..(눈을 꿈뻑이다) 넌, 괜찮은거야?
응?
에펠탑?
믹:음?
응.
에펠탑
태오:무슨 소리야, 그게. 에펠탑은 파리에 있잖아.
여긴 빌레타야, 믹믹.
믹:... ... 태오태오...너어....
너도 병원을 함께가야할 날이
오고말다니.
태오:.....
믹:.....
(걱정스런 눈)
사고이후로 머리... 다친거아니야?
태오:난.. 휠체어 조금 타고 다니다보면 금방 나을거래. 몸 상태 얘기가 아니야?
뭐?
무슨 소리야, 믹믹?
믹:아니, 그렇지만...
여기 빌레타 아니잖아.
에펠탑이 있다니까...?!
태오:에펠탑..? 진짜 무슨 소리야, 믹믹.
미국에 어떻게 에펠탑이 있어?
너 어디 또 다쳤어?
믹:아니 그, 그러니까... 나도 희안하긴한데
오다가 봤어. (우뚝)
태오:오다가 봤다고..?
믹:비오는데 춤추는 사람이랑...
태오:너 프랑스에서 미국까지 온거야?
믹:덴시도 이상해져서는...
태오:음..
맞아. 그거..
아무래도 전염성 있는 것 같아.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더라.
믹:뭐?!
춤추는게... 병이었던거야?
다들... 그러면 중환자잖아
태오:....그게 정상은 아니지..(끄덕)
믹:.... 역시, 그렇지. (끄덕)
.....그, 그래서 안추고 싶으면 여기로 오라고 ㅗ꽂아둔것도
태오:....오면서 춤 추고 싶었어, 믹믹..?
...음..
믹:(무언가.... 압정치움)
그럴리가. 중환자한테 춤추라고하는 간호사부터가
이상해보였는데...
출리가 있어?!
태오:...그치..?
믹:....그치.
태오:넌.. 정상 맞지?
내가.. 음,
마지막으로 다른 도시에 있는 이모랑 통화했을 땐..
믹:태오태오가...?
태오:사람들이 갑자기 노래하고 춤춘다고 하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거든?
이거.. 혹시 이 도시만 이러는 거 아닐까?
믹:이 도시만 이런다고...?
설마, 우리...도 모르게 도시단위 비밀프로젝트같은거에 연루가 된거아니야?!
생각하면....할수록 큰일인데.
태오:음.. (믹믹이 음모론자였던가?)
믹:음... (점점커져가는 불안)
태오:희소식이라면 희소식일게 하나 있긴 한데..
나.. 무슨 항체를 가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전히 멀쩡해.
다른 사람들은 다 저렇게 춤 춘지 며칠됐거든.
믹:태오태오...
태오:음?
믹:키도 그랬지만... 오늘 하나 더 부러운게
는것같아.
(부러운 얼굴)
태오:.......키...지금은 믹믹이 더 커... (휠체어에 앉은 키)
믹:그렇지만.. 평생 앉아있을건 아니잖아
빨리 나아야 좋은거고
어서, 나아서 두발로걸어서 같이 산책가야지
태오:그치.. 빨리 나아야지. (끄덕끄덕)
믹믹이 키가 크고 싶어했는지 몰랐네..
(힐끔)
믹:.... ....
그, .... 170까지는 크고싶었었어. (과거형)
태오:......(포기했구나..)
믹:괜찮아.
요즘은 깔창이라는게 있잖아.
태오: 믹믹..
믹:(허리춤에 손 탁!)
태오태오 왜 그렇게... 아련하게
보는거야?
태오:그치.. 믹믹은.. 예전에 마니또에게 받은 신발도 있지..
(끄덕..)
믹:....
태오: 믹믹..
어쨌든 내 다리가 이래서..
혼자 움직이기 영 불편했거든.
믹믹.. 잘 부탁해..
(어쩐지 아련해짐)
믹:아, 그래.. 전에 태오태오가 문안와줬던것처럼
도와주면되는거지?
(후후 수상하게 웃으며 휠체어 손잡이 탁 잡음)
태오:음.. 그렇지. 휠체어 잘 밀어주고, 그러면 될 것 같아.
음?
(어쩐지 믹믹을 돌아봄)
믹:어디 가고싶은 곳 있어?
태오:...어디까지 데려다주게?
믹:(평소와 다른 환한 미소...)
태오:우리..
어디, 어디 갈건데?
(어쩐지 불안해짐)
믹:어..., 음.
태오태오 중요한게있어.
나 사실... 미아야.
태오:..
믹:길을.... 몰라.
태오:괜찮아.. 내가 길을 알아.
걱정마, 믹믹.
믹:응.
역시 태오태오야. .... 나, 이제 더이상 길...
안잃어도 되는구나.
태오:그치.. (믹믹의 머리를 샥샥 쓰다듬어준다.)
사무실에서 또다른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수 많은 손이 굿거리장단으로 사무실의 문을 덩, 쿵, 두드리고 있습니다.
덜컹, 문 손잡이에서 불길한 소리가 납니다.
태오:...괜찮은거 맞아? 소리가 왜 저래?
믹:그,... 그....
밖에서 춤추던 이상한 무리와 덴시...
아닐까 싶은데
태오:........................여기 뒷문이 주차장으로 이어져 있어.
가는게 좋을 것 같은데?
믹:........................................ 좋아. 저 문이..
부숴지기전에 흡... 가보자고.
덜컹, 덜컥!
믹:(휠체어 꾸왁잡고 뒷문으로 달린다!)
(문은... 발로 열며!)
그렇게 휠체어에 탄 태오와 믹이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수많은 차들이 있습니다.
믹: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차키가 꽂힌 차가... 있을까요?
믹: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차, 탈 차가...
태오:저거?
믹의 눈에도 차키와 함께 방치된 차가 보입니다.
믹:세상에, 저기 우리보고 타라고 놓여진 차가!!
태오태오... 그... 잠깐...
참아줘. (비장)
태오:..(불안)
믹:(저벅저벅가서 뒷문열고 돌아와선...)
하나...
둘......
태오:..
(뭔데?!)
믹:셋!!!! (냅다 휠체어와 태오태오 뒷좌석에 실어버리기)
태오:허업
믹:잘....들어갔어?
태오:(뒷자석에 구겨지듯 실렸음)
믹:.... 미안해. 태오태오...
태오:(목을 ㄱ자로 꺾어 믹믹 봄)
믹:(차마 고개 돌리면서 뒷문닫음)
(후다닥 운전석에 타며...)
음..., 날이 좋네.
태오:.....
차를 출발해볼까요?
믹:보자..... 시동을 어떻게..걸더라...
태오:......운전할 줄 알아, 믹믹..?
믹:브레이크를 밟고..., 차키를 돌렸던가
음 태오태오 걱정마!
무려,
장롱면허라고 (뒷좌석을 향해 엄지)
면허는 있으니까.
어떻게든 잘 될거야.
태오:.................믿을게, 믹믹.
나 살려줄거지?
믹:음~♬
자동차 운전
기준치: 20/10/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태오:..
.......................................................
푸쉬시식..
믹:어라.....
어라라....?
차가 힘이 없어요. 무슨 일이죠?
믹:이상하네 이렇게해야.... 시동걸리지않던가...?
(핸들잡고 식은땀삐질)
......
태오:믹믹..?
믹:태오태오
태오:응..
믹:.....문제가 생겼어.
태오:그..
믹:그....
태오:차키 돌렸어?
믹:응.
태오:브레이크 밟았고?
믹:응...
태오:사이드 내렸어?
믹:원래 차시동이 안...
음?
태오:사이드 브레이크 내렸어?
믹:사이드를 내렸어야했지 참.
(이마탁!)
(뒤늦은 사이드 브레이크 내리기)
다시 시동을 걸어보면 다행히도 잘 걸립니다!
이제 출발해볼까요?
믹:걱정마!
태오:.....음~,,
믹:가다가 사고는 안내도록
노력해볼께.
태오:(믹믹의 뒷통수를 ㄱ자로 꺾어 보는 중)
믹:오늘따라 뒷통수가 간지럽네
병원에서 샤워를 하고왔어야했나~
음~
(기어 바꾸고 천천히 출발한다)
하지만 어디로요?
이번에도 수없이 많은 갈래로 뻗은 노란 벽돌 길이 아른거릴 뿐입니다.
태오:길을 모른다고 했지?
믹:....응.
태오:주차장 나가서 일단 쭉 직진으로 달리면 돼.
믹:알겠어. 직진~ 그다음 직진
가자~ (냅다 가속페달밟기)
부와아아아앙-!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는 출발합니다.
믹:차가 아주 튼튼하네~ 잘 간다.
그렇게 얼마나 이동했을까요.
저 너머에 안녕히, 빌레타 시티. 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믹:음...? 잠깐 나 이상한걸 본것같은데
태오태오, 여기 미국맞지...?
태오:응, 미국 맞지.
미국 빌레타 시티잖아, 여기.
믹:그, 빌레타는 아니지?
음?
태오:우리 도시 이름이 빌레타잖아 믹믹..
잊었어?
믹:.... 우리도시가 빌레타 시티였어?
태오:..............응....
믹:..........정말로?!
태오:(여전히 고개를 꺾어 거울을 통해 믹믹과 눈을 맞췄다. 조금은.. 기괴할지도..)
믹:나 지금 의사선생님에게 전치 10주 진단 받은 이후로 두번째 신선한 충격을.... 받은것같아.
태오:음~.. 왜지?
믹:(핸들열심히 돌리면서 운전하다가 백미러보고 기겁함)
태오:(씨익..웃음..)
오색빛깔의 차들이 줄줄이 늘어서 방치되어 있습니다.
태오:...앞으로 갈 수 있어, 이거?
믹:.... 이게...음....
오래걸리겠는데...,,
신호받고있는건가?
주차를 해둔건가?
(창밖으로 얼굴빼꼼)
차 위로 사람들이 올라가 춤을 춥니다.
믹:....
태오태오 나 이상한걸 본것같아.
(창문 황급히 닫음)
사람들이 군무를 신나게 추고 있어요!
믹:사람들이 차 위에서 춤을...
추고있어.
아마 차가 정차한 이유는 이 사람들 때문인가봅니다.
태오:음..
............
믹:........
태오:걸어..갈까?
믹:(냅다 일단 경적 꽉 눌러보기)
빠아아아아앙-!!!
경적 소리는 이 군무를 더 신나게 해줄 뿐이에요!
믹:거, 차좀 지나갑시다!
사람들은 들리지도 않는지 저마다 춤과 노래를 하기 바쁩니다.
믹:....
걸어 가자.
태오태오...그, 내가...
어떻게 잘 꺼내줄게.
둘이 타고 있던 차 위로도 사람들이 뛰어 올라가 춤을 추고 있어요!
믹:음?
태오:.....잘 꺼내줄거지?
믹:....기, 기다려봐. 그...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 차 위에도 있는것같아.
아무래도 차는 포기하는게 좋겠습니다.
군무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정이 대단해요!
믹:(일단 안들키게 조심스레 내려서 뒷좌석을 연다.)
...음... 어떻게 꺼내야할까...
태오:(끼기기긱... 고개를 돌려 믹을 본다)
믹:(구겨져있는 태오태오와 휠체어봄)
(일단...휠체어를 꺼내고...)
태오: 나는?
믹:(별안간 190장신의 꺾여져있는 태오태오봄)
태오:(기동력도 없다.. 휠체어가 없기 때문이다..)
믹:.............
태오:(씨익 웃음..)
믹:태오태오...그.......
태오:어엉.
믹:좀 아플지도
몰라
태오:..
믹:....
태오:..................................응..
믹:음, ....그
(다리 한쪽 콱 잡음)
태오:..
믹:.....
태오:(심상치않네..)
믹:(냅다 순수근력으로 당기기)
믹:(나와라 끄으으으응)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두둑!
무슨 소리가 난 것 같지만 괜찮을거에요!
태오를 무사히 잘 꺼냈습니다.
음...! 태오태오 그...
자, 여기 휠체어
태오:(차밖으로 나왔으나 어쩐지 여전히 ㄱ자로 꺾어 봄)
어엉......
믹:.....
그..... 목은,
괜찮은거맞지?
태오:........이모한테 가서 치료해달라고 하려고..
믹:...아니야. 아프니까 더이상
태오:(삐그덕..)
믹:말안하는게 좋겠다
으흠 아하핫...
태오: 이제 말도 못 하게 하네...
믹:(헛기침하면서 휠체어 끌고 저벅저벅)
듣기
기준치: 30/15/6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그때,
무언가가 태오를 향해 달려듭니다.
그것은 짐승마냥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까뒤집힌 눈에, 입에서는 침을 줄줄 흘리고 있습니다.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음... 사람들이... 동물같네....
아무리 보아도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게 뭐죠?
전투가 시작됩니다.
믹 > 좀비 순서로 진행됩니다.
아니면 괴생물체에게 공격받는 태오를 버리고 홀로 도망갈 수도 있겠지요.
믹에겐 거짓말은 익숙하니까요.
태오를 버리고 가더라도, 거짓말 할 수 있을 거에요.
믹:.... ....? ...그 , 태오태오?
태오:어어?
믹:갑자기 몸에서 힘이 솟아서 계주 3km정도
할수있을 것같은 힘이
막.....
솟아나고그렇지않아?
(아무말)
태오:음,, 아무래도 아니지?
믹:음,.... 역시 그렇지?
...그, ....그러면...
만약에 영화처럼....
좀비가 나타나면,
태오:..뭐?
믹:태오태오는 어떻게 할거야?
태오:(우두둑 목을 바로 한다)
믹:(엄마야)
괴생물체는 여전히 사나운 기세입니다.
어떻게 하죠?
믹:싸운다는...거지?
정말 그런거지?!
정말 정말로?
정말정말정말로?!
태오:음..
죽을 것 같으면 도망쳐야지?
믹:.....음... 좋은 생각이야.
그, 이번에도...
아플지도... 몰라 태오태오
태오:.....
믹:.....
그.... 미안해.
(우뚝)
태오:....꽉 잡고 있을게..
믹: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
태오:....그래...
믹:(휠체어 꾹잡고 좀비를 향해 돌진한다.)
태오:(날?!)
믹:(원래 ...도망의 지름길은 .. .... 적의 뒤라고 만화책이 그랬어)
믹: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끝내주는 팔 힘으로 좀비를 화끈하게 지나칩니다!
믹: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46, 78, 84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믹의 바로 목덜미 옆을 좀비의 입이 스칩니다.
하마터면 물릴뻔 헀어요!
믹:헉....헉..., 나... 삶의 기력의 80퍼센트를 오늘 할애한 기분이야
믹: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1, 84, 28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태오:(이미 거의 롤러코스터 타고 있음)
믹:태오태오 으아악, 저기도 좀비가!!
(휠체어 드라마틱하게 꺾으면서 돌진중)
달리고 달리는데 좀비는 끈덕지게 달라붙습니다!
믹:에잇!! 에잇!! 태오태오 다 막아내는거다!
태오: 내가?!
(차마...시선을 다른곳을 보고...)
.... ... 괜찮지 태오태오?
태오:....후, 가보자.
믹: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태오:
탱커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믹:우리는... 강한 탱커니까.
할 수 있어.
가보자고.
(휠체어 꽉잡고, 우다다다다다!)
둘은 환상의 짝꿍처럼 좀비를 뿌리치며 달아답니다!
헉.. 헉헉...
얼마나 달렸을까요.
얼추 좀비를 따돌린 것 같아요.
더이상 따라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믹: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믹: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2
믹은 병원에서 깬 후로 어땠죠?
갑자기 오한이 드는 것 같더니..
미열이 나는 것 같았죠.
심지어는 춤에 끼어들어 추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이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나 역시 최후에는 태오를 공격했던 것과 같은 상태, 즉 좀비가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자신이 죽음을, 아니 죽음보다 더한 상태를 목전에 둔 믹에게
광기라는 말 외엔 달리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충동이 날아듭니다.
믹:태오태오... 그, 내가?
머리가 좀 이상해져가는 것 같아
태오:왜? 무슨 일인데?
믹:머릿속에서 자꾸....
KISS 라는 단어가 스쳐지나가네...
태오:.....
곰이랑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부터...
(말을 잇지 못하며...)
태오의 입술을 갈취하고 싶어만 집니다.
믹은 태오를 향한 격정적인, 폭풍같은 낭만적 감정에 휩쓸려버렸습니다.
믹:............................................
그런 이상한 눈으로 보지마...그,
그때는 정상이었지만?!
태오:..
믹:지금은... 이상한게 맞으니까.
(음)
태오:그게? 정상이었다고?
여기서 믹은 모든 것을 걸고
믹: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퍼뜩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건 좀… 그렇지 않나?
여기까지는?
좀?
충동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성이라는 것이 아직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
태오:....결혼은 사람이랑 해, 알겠지?
믹:......
정말 사람이여야해?
태오:.....풍선도 안돼.
식물도 안돼.
믹:....
태오:뭔지 모를 것들은 다 안돼. 알겠지?
믹:꿈에서 나오는 이상한 세계
...
태오:괴생물체 이런 것도 안돼.
믹:기다려봐, 다 안되면...
태오:외계인 이런 것도 안돼.
믹:가이드라인이라도
세워줘.
태오:사람. 휴먼. 알겠지?
믹:맞춰서 노력해볼게.
응.
그, 다음은...?
태오:그래. 사람이면 돼.
그..
믹:정말, 사람이기만 하면 돼?
태오:당연히 성인만 되고?
믹:응... 그건 당연하지.
태오:뭐야, 누구 마음에 둔 사람이라도 있어? 왜이렇게 순순히 인정하지?
(갸웃)
믹:.... 그 왜, 아까 말했잖아?
태오:..
믹:머리가 이상해진것같다고....
지금도 선명하게 KISS라는 단어가
지나가고있어.
...
태오:....................................
믹:......................
태오:............................................
믹:그, ....
태오:이리와봐.
열 좀 재보자.
믹:응...?
응.
(저벅저벅 닫가감)
태오:(믹믹의 이마에 손을 올려봄) 약간 미열이 있네.
믹:....열이 있어?
태오:엉. 약간 있다.
믹:다행이다. ... 이상한게 아파서였다는게.
태오:근처에 약국 있으면 해열제 사가자. 그래.
갑자기 에펠탑을 봤다지 않나..
믹:다시 병원을 가야하나 걱정했어.
.....
태오태오, 그건.
정말..... 에펠탑이었어.
(비장)
태오:...
믹:내가 비록... 눈이 안좋지만
에펠탑이었어.
태오:결혼은 꼭 사람이랑 해. 알겠지? (절레)
(자연스럽게 무시함)
믹:그..., 듣고있는거지? 태오태오?
에펠탑이었다니까?
태오:그럼, 그럼. 물론이지.
믹:응, 그렇지.
믹은 키스하지 않고 계속 걷나요?
믹:음.... 그래....
키...아니 키크고 싶다.
태오:...............그..래, 그래..
내가 꼭 깔창 여러 겹 사줄게.
믹:(계속 저벅저벅) ..... 응, 고마워. 태오태오...
너밖에없어.
역시... 20cm까지 끼우면....
그러려나?
태오:음.. 그러면 키가 얼마가 되는거지? 180?
믹:음... 그러면 180이지?
태오:아무래도 발목을 조심해야겠다, 그럼.
믹:아무래도, ... 훅가기
좋은 높이지.
태오:그치.. 아무래도.. 계단 위에 올라선 느낌 아닐까?
믹:생각보다 괜찮은데...
(저벅저벅...)
태오: 뭐가 괜찮은거야..?
믹:그, 태오태오는 키....
ㅅ ... 키 크고 싶어했던
생각없어?
태오:..
믹:.......
태오:(자꾸 뭔가 이상한 말을 하려다 마는 것 같은데)
어엉, 있지. 나도 어렸을 때 그랬어.
믹:(기분탓이다...)
그렇지? 태오태오 어릴땐 나보다 작았었잖아.
작았었지....
(하늘봄)
태오:그랬었지..
왜 이렇게 아련해 보이지, 믹믹?
믹:언제였을까.... 태오태오가...
이렇게 잘자란게...
역시 편식을 안했어야했을까.
태오:음..
믹믹 편식 했었나?
채소?
믹:....응.
꽤 했지?
태오:...
믹: 사실 지금도 하고있지만..
태오:키는..
유전이래..
믹:....
(아방한 눈으로 봄)
태오:(팔을 뻗어 믹믹 머리 샥샥 쓰다듬어줌)
믹:유전...이지. 응....
편식때문이 아니고...
키 ㅅ...아니 키...
태오:..
믹:.........
태오:..
믹:..
태오:...........................................
믹:............
태오:무슨 말 하고 싶은데?!
믹:음?!
아, 아무말도
안했어.
키 ㅅ...얘기만
태오:자꾸 하려다 마는 기분인데?!
..
믹:했잖아?!
태오:그 뒤에 뭔가가 묵음 처리된 것 같은데
착각이지?
믹:에이,
착각이지
나는 분명 키 ㅅ.... 라고만 했는데
태오:........그...
그래..
믹:응.
...
아,
태오태오
태오:응.
믹:사고를 당했다고 했었잖아.
태오:그치.
믹:머리가 부딪혀서....
그- 귀도
태오:귀?
믹: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음.
태오:아냐. 내 청력은 멀쩡해.
믹:.....아니면 내가
아까 뒷좌석에 실을때...
너무....
음.....으음~
태오:...과격하긴 했지..
(힐금..)
믹:...응...
미안해.
(머리슥슥쓰다듬음)
태오:왜? 뭐가 들려?
(얌전히 쓰다듬어짐)
믹:음? 뭐가 들리나?
키 ㅅ...아니...아니...
태오:..
믹:...
태오:.......................
믹:.......
태오:괜찮은거 맞지?
믹:응....
아니...
태오:........다른 도시.. 가도 되는.. 거지?
믹:...........
응........
(휠체어 이끌고, 저벅저벅)
믹의 손이 태오의 휠체어를 붙잡고 있습니다.
그 뿐이었습니다.
믹의 이성은 머릿 속의 열기를 이겨냈습니다!
키스라뇨, 무슨 뚱딴지같은 생각이었을까요!
두 사람은 어쩐지 머슥해진 분위기로 가던 길을 마저 갑니다.
이 이상 분위기를 망치지 않게 조심합시다.
믹의 눈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노란 블록 뿐이기에 태오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그는 당신의 토토가 되어줄 거예요, 어쩌면 당신이 태오의 토토일지도 모르지요.
[Normal Ending] 믹 일단 생환, 태오 생환.
믹은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약 6일 후면 자연스럽게 좀비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기간 안에 태오의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모든 것은 두 사람이 하기 나름입니다.
:: (GM):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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